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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마저도 불참? WBC 대표팀 메이저리거 전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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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마저도 불참? WBC 대표팀 메이저리거 전멸 위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9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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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지역언론 "김현수의 WBC 출전 결정 쉬운 일 아냐"…구단에서도 허락 유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빠질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메이저리거들이 줄줄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김현수까지 출전이 확실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러다가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전멸'이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MASN은 29일(한국시간) "김현수의 WBC 출전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아직 김현수의 참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며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WBC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메이저리거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채 훈련도 시작하기 전에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은 도박 파문 때문에 명단에 들지도 못했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운전 물의로 WBC 대표팀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도 부상 재활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구단에서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어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김현수까지 빠져나간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사실상 전멸이다. 이대호가 있긴 하지만 이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이 끝났고 일본 프로야구 복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극적으로 MLB 팀을 찾을 수도 있다.

MASN이 WBC 출전 결정이 쉽지 않다고 보도한 것은 김현수가 처한 상황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내년이 마지막 시즌이다. 올 시즌 플래툰 시스템이 적용됐던 김현수로서는 왼손 투수에 대한 적응 때문에라도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MASN은 "김현수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압박감이 있긴 하지만 하나의 영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에서 계속 훈련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현수는 좌익수 수비력도 계속 향상시키고 있고 플래툰 선수 이상이 되어야 한다. 김현수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결국 수비능력과 왼손 투수 적응력을 키워 볼티모어에서 맞는 두번째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WBC보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뉘앙스다.

김현수로서는 WBC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기분좋게 시즌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도 있다. 그러나 김현수의 기량이 더 올라가기를 바라는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무조건 허락할 상황은 아니다.

김현수도 2017 시즌에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야만 2018년에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WBC에 출전하지 않고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메이저리거가 계속 빠져나가는 야구 대표팀의 상황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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