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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시대 활짝 열렸다, 개인 최고점 못넘었지만 첫 종합선수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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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시대 활짝 열렸다, 개인 최고점 못넘었지만 첫 종합선수권 정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0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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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 한차례 넘어지고도 156.24점…최종합계 238.07점으로 김진서에 22점차 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6·휘문중)이 자신의 최고점을 넘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남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은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진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81.38점, 프로그램구성 75.86점, 감점 1점 등으로 156.2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1.83점을 받아 국내 대회 남자 싱글 최초로 80점의 벽을 깼던 차준환은 최종합계 238.07점을 받으며 김진서(21·한국체대, 216.16점)에 21.91점 앞서 당당하게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이 종합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준환은 '일 포스티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5번째 연기인 더블 악셀까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도 가볍게 성공하며 가산점(GOE)에서만 1.29점을 더 챙겼다.

그러나 6번째 연기인 트리플 플립-싱글 룹-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과정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1점이 깎였고 GOE에서도 2.10점 손해를 봤다. 이 연기는 트리플 플립을 뛴 뒤 더블 룹을 뛰어야 하는 점프지만 실수가 나오면서 싱글밖에 뛰지 못한 상황에서 빙판 위에 넘어지고 말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80점대 돌파로 내심 최종합계 250점대를 넘봤던 차준환으로서는 이 연기 하나로 점수가 크게 깎였다.

비록 차준환은 지난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국내 대회 남자 싱글 최고점인 242.44점보다 4.37점 낮았고 지난해 9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239.47점보다도 1.4점 적었지만 우승에는 무리가 없었다. 차준환은 이날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25점을 받았던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67.71점, 프로그램구성 71.20점을 받아 138.91점을 기록했다.

김진서는 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차준환에게 정상을 내줬지만 쿼드러플 토룹 점프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성공시키면서 3월말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시형(17·판곡고)은 쇼트프로그램 58.46점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31.45점을 얻어 최종합계 189.91점으로 3위를 차지, 차준환과 함께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이준형(21·단국대)은 허리 부상 통증에도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2차례나 넘어지는 난조 끝에 프리스케이팅에서 114.37점에 그치며 최종합계 178.56점으로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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