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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개막 D-1] ⑩ 알찬 영입과 준비, 오렌지 군단 제주 유나이티드의 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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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개막 D-1] ⑩ 알찬 영입과 준비, 오렌지 군단 제주 유나이티드의 질주가 시작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03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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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안현범 등 기존 공격진에 멘디 합류…조용형-김원일 등 수준급 중앙수비수 영입으로 수비 안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많은 축구팬들이 장쑤 쑤닝(중국), 감바 오사카(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에 경악했다. 아무리 홈경기라고 하지만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이어 '2인자'로 자리하고 있는 장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급기야 삼일절에 열린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퍼부으며 만세를 불렀다. 이창민이 멀티골을 넣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정상권 팀인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전반에 단 1개의 슛만 허용할 정도로 수비도 안정됐다.

▲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용될 이창민(왼쪽에서 두번째)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2년째를 맞으며 더욱 물오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물론 아직 2경기를 치렀을 뿐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힘들다. 또 감바 오사카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원정경기를 다녀오는 등 체력이 뚝 떨어진데다 최근 바꾼 스리백 포메이션에 문제점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에서 4골을 퍼부으며 승리했다는 것은 올 시즌 제주가 지난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제주는 지난해 전북 현대의 독주와 FC 서울의 극적인 역전 우승 속에서도 3위라는 성적을 올리는 성과를 보여줬다. 마르셀로가 11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안현범과 김호남이 나란히 8골씩 기록했다. 여기에 송진형(7골), 이광선, 이근호, 권한진(이상 5골) 등 무려 8명의 선수가 5골 이상을 넣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지난해 시즌 도중 "진정한 닥공 축구를 하는 팀은 제주"라고 했던 것도 무리가 아니다.

김호남이 상주 상무로 건너갔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상승했다. 캡틴 오반석을 비롯해 권한진, 권순형, 안현범이 건재하고 조용형과 2010년부터 포항의 영광과 함께 했던 김원일이 영입돼 중앙 수비라인이 탄탄해졌다. 정영총과 현금을내주고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이찬동을 광주FC에서 데려와 허리도 한층 탄탄해졌다.

역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했던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이창민은 제주에서 성공적인 2년차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과 2015년 부천FC에서 뛰었던 이창민은 지난해 제주로 완전 이적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2010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보여줬던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자신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음을 알렸다.

공격진도 그대로다. 이근호를 강원FC에 내주긴 했지만 팀내 최다득점자인 마르셀로가 건재하고 안현범 역시 조성환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공격자원이다.

▲ 지난해 11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마르셀로(왼쪽)는 새로 영입된 멘디와 함께 제주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여기에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멘디가 제주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스 출신으로 지난해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멘디는 시즌 중반 울산으로 들어왔음에도 18경기에서 6골을 넣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194cm의 멘디는 상대 수비와 볼 다툼에서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유리해 원톱으로 손색이 없다.

조용형, 김원일 등 중앙 수비진에 골키퍼 이창근, 성인대표팀급 자원인 박진포, FC 서울에서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최현태, 공격자원까지 알차게 영입하고 동계훈련을 충실히 준비했기에 제주 유나이티드의 2017년은 희망 그 자체다. 다크호스 그 이상으로 전북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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