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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2년만에 LPGA 우승, 2주 연속 정상 한국 선수 반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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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2년만에 LPGA 우승, 2주 연속 정상 한국 선수 반격이 시작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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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거뒀던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서 2년만에 정상 탈환…유소연-김세영-전인지 나란히 2~4위 차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양희영(28·PNS)이 2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뒀던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3승째를 거뒀다.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을 뿐 아니라 역시 2년 만에 우승 갈증까지 풀었다.

양희영은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2017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총상금 160만 달러, 우승상금 240만 달러) 마지막날 4타를 줄이며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지난 19일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장하나(25·BC카드)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양희영의 22언더파 266타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세운 21언더파 267타를 1타 줄인 역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또 양희영은 2006년 대회가 창설된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양희영은 2015년 3월 1일에 끝난 이 대회에서 LPGA 통산 2승을 거두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유소연(27·메디힐)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선 양희영은 마음 편하게 4라운드를 치렀다. 유소연과 함께 김세영(24·미래에셋)도 뒤쫓아오고 있었지만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꼭대기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였던 모리야 쭈타누간(태국)은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7위로 떨어져 우승권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양희영은 이날 보기 하나도 없이 침착하게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유소연도 전반 9개홀에서만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양희영를 4타차로 뒤쫓았고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3타차까지 접근, 맹렬하게 추격전을 벌였다.

그러나 유소연이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13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긴 했지만 양희영이 15번홀 버디로 도망가면서 3홀을 남겨놓고 4타차가 됐다. 양희영이 갑자기 무너지지 않는한 우승은 확정적이었다. 오히려 유소연이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홀을 남겨놓고 다시 5타차로 벌어져 양희영의 정상 탈환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소연은 양희영을 한때 3타차로 쫓기도 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면서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그래도 17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도 리더보드 상단에 있었지만 양희영에 7타나 뒤져있어 우승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것이 오히려 안정적인 플레이에 도움이 됐다.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공동 9위였던 전인지(23) 역시 이날 4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75타로 렉시 톰슨, 다니엘 강(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4명이 톱5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미림(27·NH투자증권)도 4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 한국명 고보경)도 이미림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호주 오픈 우승자 장하나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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