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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퍼거슨-하빕의 UFC 맞대결 또 취소, 운명의 장난과 같은 '세번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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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퍼거슨-하빕의 UFC 맞대결 또 취소, 운명의 장난과 같은 '세번째 무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0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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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체중감량 도중 건강 이상으로 병원행…2015년과 지난해도 경기 잡혔다가 부상으로 무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UFC 라이트급의 떠오르는 신예로 손꼽히는 토니 퍼거슨(미국)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맞대결이 또 취소됐다. 벌써 3번째다.

UFC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르마고메도프가 계체 전날 체중 조절과 관련한 건강 이상으로 선라이즈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는 잠정 라이트급 챔피언전이었지만 의사소견에 따라 이번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전은 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9에서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타이틀전과 공동 메인 이벤트 경기로 잡혀있었다.

특히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가 사실상 공석이 됐기 때문에 성사됐다. 이들 경기의 승자가 맥그리거와 맞붙어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었다.

문제는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맞대결이 벌써 3번째 취소됐다는 점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이미 2015년 12월에 예정되어 있었다.

당시 UFC 파이터 '팀 맥그리거와 팀 파베르 파이널' 대회에서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누르마고메도프의 갈비뼈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됐다. 당시 퍼거슨은 에드손 바르보사와 맞붙어 다크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에 열린 UFC 온 폭스 대회를 통해 다시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이번에는 퍼거슨에게 부상이 찾아왔다. 퍼거슨의 페예 물이 차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됐던 것.

그런만큼 다시 11개월 만에 성사된 경기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누르마고메도프의 체중 감량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3번째 취소됐다. 이만하면 신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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