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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FC 서울-수원 삼성 슈퍼매치, K리그 개막 '라이벌전' 흥행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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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FC 서울-수원 삼성 슈퍼매치, K리그 개막 '라이벌전' 흥행 이끌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0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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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동해안 더비'에 전북-전남 '호남더비'까지 잡혀…챌린지서는 안양-수원FC의 '미니 지지더 더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FC 서울이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르고 수원 삼성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려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성사됐을 때 이미 결정된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개막전부터 라이벌 대결이다. 팬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 수 있는 요소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4일부터 시작하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는 슈퍼매치 못지 않은 라이벌 전쟁이 벌어진다. 개막전부터 선수들의 투쟁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꽃샘추위를 날려버릴 뜨거운 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도 충분히 끌어모을 수 있다.

▲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4일과 5일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개막전에서는 라이벌 맞대결이 벌어진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는 역시 4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 못지 않은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는 팀이어서 맞대결이 벌어질 때마다 화제만발이었다.

김병지가 직접 공격에 가담해 K리그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득점을 기록한 경기도 바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였다. 김병지의 골키퍼 헤딩골에 당시 울산이 웃었다면 포항은 지난 2013년 거의 다 잡았던 울산 현대의 K리그 트로피를 뺏어오기도 했다.

같은 시간 광주FC와 대구FC, 상주 상무와 강원FC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광주FC는 2012년, 대구FC는 2013년에 차례로 강등된 아픔을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후 광주FC가 먼저 클래식으로 승격, 벌써 3년째를 보내고 있고 대구FC는 지난해 K리그 챌린지에서 2위에 올라 승격에 성공했다.

상주 상무와 강원FC의 맞대결은 역사상 처음으로 있었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팀의 경기여서 재미있다. 2013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이었던 상주가 K리그 클래식 12위의 강원FC를 제치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클래식 팀의 100% 강등이 시작됐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리는 같은 시간에 전북 현대와 전남은 '호남 더비'를 치른다. 전북 현대는 올 시즌 1강으로 꼽히고 전남은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더비 매치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K리그 챌린지에서도 라이벌 경기가 성사됐다. FC 안양과 K리그 챌린지로 되돌아온 수원FC의 맞대결은 '미니 지지대 더비'로 유명하다.

원래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의 원조가 '지지대 더비'였다. FC 서울이 연고지를 옮기기 전인 안양 LG와 수원 삼성은 조광래 전 감독과 김호 전 감독의 라이벌 의식 못지 않게 늘 뜨거운 경기를 벌여왔다. FC 서울이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지지대 더비'의 명맥이 끊겼지만 K리그 챌린지에 FC 안양과 수원FC가 생겨나면서 '미니 지지대 더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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