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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라운드오프] 이재성 이어 이승기까지, 전북 현대 측면 공격자원 줄줄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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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라운드오프] 이재성 이어 이승기까지, 전북 현대 측면 공격자원 줄줄이 부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14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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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광주FC 상대 12경기 연속 무패 휘파람…이정협 2경기 연속골 신바람 타고 슈틸리케호 승선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주말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라운드가 벌어졌다. 이제 모든 팀이 한 차례씩 홈경기를 치른 셈이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에서는 부상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1강'으로 꼽힌 전북 현대가 초비상 상태다.

또 K리그 클래식에서는 천적관계가 계속 이어졌다.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FC를 상대로 단 한번도 지지 않는 무패 기록을 이어갔고 FC 서울 역시 강원FC를 상대로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잡이의 신바람도 이어졌다. 김호남(상주 상무)과 양동현(포항), 페체신(전남) 등이 K리그 클래식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감각을 과시했고 K리그 챌린지에서도 이정협(부산)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협은 자신의 골감각에 힘입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 [수원=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전북 현대 이승기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7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이재성-이승기 줄줄이 부상, 전북 현대 공격 2선이 무너진다

최강희 감독은 이승기가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자 사색이 됐다. 비록 2-0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결코 미소를 짓지 못했다.

당시 수원 삼성 서정진의 태클에 쓰러진 이승기가 들것에 실려나가자 최강희 감독은 걱정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고 기자회견에서도 "무릎 인대가 다친 것 같은데 정밀진단을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진단을 받은 결과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최강희 감독은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지만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북 관계자는 "부기가 빠지고 난 뒤 2주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인대 파열이 심하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전북 현대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다가 로페스를 부상으로 잃었고 이재성까지 골절상을 입어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여기에 이승기까지 잃으면서 사실상 2선 공격진이 와해됐다.

▲ FC 서울 데얀(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1일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2017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렇지 않아도 전북 현대는 레오나르도가 중동으로 이적하고 한교원이 군에 입대해 측면 공격자원 선수층이 눈에 띄게 얇아졌다. 여기에 줄줄이 부상까지 입으니 아무리 '강희대제'라고 어쩔 수가 없다. 전북 현대가 2연승을 달렸지만 시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 천적관계는 계속 된다, FC 서울도 다크호스 강원FC에 승리

K리그 클래식에는 천적 관계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FC만 만나면 신바람을 낸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은 광주FC를 상대로 6승 5무로 11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홈 개막전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고 포항 스틸러스 징크스 깨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또 다시 포항의 승리였다.

포항에서는 양동현이 맹활약했다. 앙동현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으면서 광주FC에 2-0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원정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아쉽게 졌지만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홈팬 앞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 포항 양동현이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 2017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광주FC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보통 징크스가 계속 이어지면 이를 깨기 위해 선수들이 긴장한 나머지 몸이 굳어지기 마련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주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FC 서울과 강원FC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FC 서울은 강원과 첫 대결에서 졌지만 이후 9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FC 서울은 결국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강원FC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렸다.

◆ 이정협 K리그 챌린지서 연속골, 슈틸리케호의 원조 황태자 활약 보여줄까

이정협이 원 소속팀 부산으로 돌아온 뒤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지만 그다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산 현대도 이정협에 대한 임대를 연장하거나 완전 이적을 시키지 않고 부산으로 돌려보넀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이정협은 K리그 클래식에서 너무나도 조용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다시 날개를 달았다. 성남FC와 원정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이정협은 안산 그리너스와 홈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 부산 이정협은 성남FC와 K리그 챌린지 원정 개막전에 이어 안산 그리너스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성남FC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정협.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비록 K리그 챌린지라고는 하지만 이정협이 신바람을 내는 것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희소식이다. 황의조(성남FC)가 아직 골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석현준(데브레첸) 역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이정협이 최전방에서 무서운 골감각을 발휘한다면 소속팀 부산은 물론이고 대표팀 공격력에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정협 외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는 김호남, 양동현, 페체신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부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김진수(전북 현대)는 홈 개막전 득점포에 이어 수원 삼성과 2라운드에서는 프리킥 크로스로 중앙 수비수 이재성의 골을 도왔다. 김진수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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