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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뛰기 힘든 FC 서울 곽태휘 뽑았던 슈틸리케호, 구단 소통-선수 점검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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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뛰기 힘든 FC 서울 곽태휘 뽑았던 슈틸리케호, 구단 소통-선수 점검 없었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1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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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현재 훈련도 안돼, A매치 휴식기 지나야 가능"…결국 김보경으로 대체 발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곽태휘(FC 서울)는 아직 훈련도 못하고 있어요. A매치 휴식기가 지나야만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겁니다." 

지난 15일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FC 서울의 황선홍 감독의 말이 나오자 국내 취재진들의 입에서 한숨이 나왔다. A매지 휴식기가 지나야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은 결국 오는 23일 중국전, 28일 시리아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포함되기 힘들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김민우(수원 삼성)이 왼쪽 허벅지 대퇴부 근좌상을 입고 곽태휘가 왼쪽 종아리 근좌상을 입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김보경(전북 현대)을 대체선수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3일 발표한 대표티 명단에 든 24명 가운데 1명이 줄어 23명이 됐고 대기명단 역시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문제는 곽태휘의 부상 상태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이 일찌감치 알려졌었다는 점이다. 곽태휘에게 안정감 있는 수비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팀내 고참으로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큰 형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미 뛰기 힘든 상태인 선수를 구태여 대표팀 명단에 넣었다는 것이 의아했다.

결국 현재 대표팀과 K리그 팀들 사이의 소통과 선수 개개인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미 기자들 사이에서는 곽태휘가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포함된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렸는데 대표팀에서는 여기에 대해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인은 "곽태휘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음에도 대표팀 명단에 구태여 넣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하다못해 FC 서울 코칭스태프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도 될 일이었다. 뭔가 보고체계와 선수 관리체계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력을 자신할 수 없는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이 뛸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 밝혀지면 김보경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저도 슈틸리케 감독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구자철까지 빠진다면 이래저래 이번 대표팀은 '누더기'가 될 판이다. 사드 분쟁 때문에 중국 원정이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다.

자칫 중국에 덜미를 잡힐 경우 시리아,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4연전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될 수 있다. 자칫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때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아예 탈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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