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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출전, 4개국 친선대회로 다크호스 기니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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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출전, 4개국 친선대회로 다크호스 기니 대비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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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잠비아-온두라스-에콰도르 초청 4개국 U-20 친선대회…신태용 감독도 마지막 옥석 찾기 주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라는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났지만 정작 신태용 감독은 첫 상대인 기니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U-20 대표팀이 이달 말 벌어지는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기니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에콰도르, 잠비아, 온두라스가 출전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며 "이를 위해 오는 19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에콰도르, 기니, 온두라스 등이 참가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는 U-20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는 모두 27명으로 이 가운데에는 FC 바르셀로나 삼총사 가운데 백승호와 이승우가 포함됐다. 또 조영욱, 송범근(이상 고려대), 한찬희(전남), 정태욱(아주대) 등 기존 선수도 이번 명단에 들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여기에 이상민(숭실대), 김승우, 신찬우(이상 연세대), 이진현, 오인표(이상 성균관대), 김경민, 노우성(이상 전주대), 김무건(제주) 등 8명의 선수는 처음으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회가 2개월도 남지 않은 것을 생각한다면 U-20 월드컵의 출전 여부는 이번 대표팀 훈련과 4개국 친선대회에 달렸다.

또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를 다시 불러들여 FIFA U-20 월드컵까지 책임지게 했다. 단기 토너먼트에 필요한 체력 관리와 컨디션 유지를 위한 것이어서 본격 FIFA U-20 월드컵 준비 체제를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의 큰 특징은 역시 기니와 첫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잠비아와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이다. 잠비아는 FIFA U-20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상대다. 조별리그에서 10골을 넣고 2골밖에 잃지 않으며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르며 일찌감치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고 4강과 결승전에서도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세네갈을 상대로 1-0, 2-0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예선 결과만 놓고 본다면 기니보다 잠비아가 한 수 위다.

잠비아도 C조에서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아시아 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물론 한국과 이란 축구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고는 하지만 미리 한국의 그라운드를 경험함으로써 FIFA U-20 월드컵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이번 4개국 친선대회를 찾는다. 그런만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잠비아전은 기니전 모의고사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도 만만치 않다. 에콰도르는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0으로 이길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대비에 더없이 좋은 팀이다.

온두라스도 북중미 예선에서 미국과 결승전을 벌여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온두라스 역시 북중미에서 강한 전력을 과시, U-20 대표팀에 적지 않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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