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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스완지 기성용 2개월만에 선발출전, 대표팀서 믿고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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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스완지 기성용 2개월만에 선발출전, 대표팀서 믿고 써도 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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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서 중원 책임지며 67분 출전…패스 성공률 높았지만 백패스 위주, 전반적 부진 속에 0-2 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개월여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모처럼 선발출전했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스완지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했기에 기성용의 부진이 특별하게 드러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 축구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 들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기성용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톰 캐롤, 잭 코크와 함께 중원을 구성하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의 선발출전은 지난 1월 15일 아스날과 홈경기 이후 2개월 만이다. 또 기성용은 지난달 1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교체로 나선 이후 47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기성용은 부상 때문에 치료에 전념해야만 했다. 갑자기 찾아온 발가락 골절상은 기성용의 출전을 막았을 뿐 아니라 스완지로서도 큰 타격이었다. 스완지가 아직까지 강등권 경쟁을 힘겹게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폴 클레멘트 감독 역시 기성용이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기성용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기성용은 중원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기성용은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절반이 넘는 숫자가 백패스였다. 본머스의 압박 수비에 좀처럼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기성용의 평점도 6.1에 그쳤다. 볼 점유율은 52-48 정도로 오히려 스완지가 근소하게 우세했음에도 슛에서는 10-12로 뒤지고 결과도 0-2 완패로 나온 이유다.

기성용의 부상 복귀전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당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기성용이 아직 불안하다는 것만 확인했다. 기성용은 오는 23일 중국 창샤에서 중국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중국이 A조에서 최하위로 처져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중국의 열광적인 축구 인기와 함께 사드 때문에 반한 감정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 등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불안한 요소들이다. 기성용까지 중원에서 흔들린다면 대표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과연 기성용이 본머스전 한 경기로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잃었던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슈틸리케 감독이 기성용의 본머스전 활약을 봤다면 마음도 복잡하게 돌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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