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황의조 침묵 함께 성남FC도 추락, FC 안양에 첫승 제물
상태바
황의조 침묵 함께 성남FC도 추락, FC 안양에 첫승 제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25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석재에게 멀티골 내주며 0-2 완패…부천도 김신 선제결승골로 부산에 첫 패배 안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과연 황의조(성남FC)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진에 맞는 선수일까. K리그 챌린지 개막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이정협(부산)도 대표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런데 황의조는 4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크나큰 위기에 빠져있다. 그러나 황의조가 대표팀의 위기를 구해낼 인재가 현재로서는 아닌 듯 하다. 황의조 자신도 침묵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져 소속팀 성남FC 부진도 구해내지 못하고 있다. 극적으로 '슈퍼히어로'가 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소속팀 위기도 타개하지 못하는 마당에 대표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 성남FC 황의조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안양과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황의조의 침묵과 함께 후반 21분과 후반 31분에 조석재에게 연속골을 내줘 FC 안양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성남FC는 K리그 챌린지 개막 4경기에서 1무 3패(승점 1)에 그치며 9위로 내려앉았다. K리그 챌린지 10개팀 가운데 아직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한 곳은 성남FC와 3연패를 기록 중인 서울 이랜드뿐이다. FC 안양은 3연패 뒤 1승을 더하며 8위로 도약했다.

황의조의 한계를 그대로 볼 수 있던 경기였다. 황의조는 풀타임을 뛰면서 고작 2개의 슛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2개의 슛 모두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유효슛 0개에 그치는 사이 FC 안양은 후반 5분 김효기 대신 투입된 조석재가 후반에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성남FC의 문제점은 황의조 말고도 미드필드에서도 드러났다. 오장은과 김두현, 심제혁, 파울로라는 좋은 미드필더가 있음에도 볼 점유율에서 전혀 FC 안양을 앞서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니 공격도 공격대로 안됐다. 슛 숫자 9-12로 뒤진 것에서 보듯 성남FC의 완패였다.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정협이 빠진 부산 아이파크에 첫 패배를 안겼다. 부천FC는 전반 36분 닐손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김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루키안과 박준태로 맞선 부산에 1-0으로 이겼다.

볼 점유율에서는 부천FC가 부산에 4-6 정도로 뒤졌지만 슛 숫자는 똑같이 13개였고 유효슛은 7-3으로 오히려 앞섰다. 진창수, 김신, 바그닝요, 문기한의 조직적인 공격력이 부산의 수비진을 뚫으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성남FC 황의조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안양과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진 뒤 고개를 숙이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5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수원FC 3 9 3 0 0 4 1 +3
2 부산 4 7 2 1 1 5 3 +2
3 경남 3 7 2 1 0 3 1 +2
4 아산 3 6 2 0 1 6 2 +4
5 부천 4 6 2 0 2 4 4 0
5 안산 3 6 2 0 1 4 4 0
7 대전 3 4 1 1 1 4 4 0
8 안양 4 3 1 0 3 3 7 -4
9 성남 4 1 0 1 3 1 5 -4
10 서울이랜드 3 0 0 0 3 2 5 -3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