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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온두라스] 이승우 선제골 어시스트, 스리톱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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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온두라스] 이승우 선제골 어시스트, 스리톱이 빛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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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김승우 코너킥 상황서 헤딩골, 온두라스에 2-1 전반 리드

[수원=스포츠Q(큐) 글 박상현·사진 주현희 기자] 20세 이하(U-20) 동생이 성인 형님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이승우, 백승호(이상 FC 바르셀로나)를 공격 전면으로 앞세운 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코너킥 상황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롭고 옵션이 제한적인 한국 축구대표팀보다 훨씬 낫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에서 정태욱(아주대), 김승우(연세대)의 헤딩골에 힘입어 전반을 2-1로 앞선채 마쳤다.

▲ U-20 축구대표팀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왼쪽)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에서 이승우의 도움으로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백승호, 이승우에 조영욱(고려대) 등 3명의 선수가 스리톱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기온이 한자리로 떨어진 쌀쌀한 날씨와 긴 여정으로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온두라스가 다소 시동이 늦게 걸린 탓도 있었지만 전반 중반까지는 분명 한국의 분위기였다.

선제골도 멋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나왔다. 한찬희(전남)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온두라스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다.

하지만 이승우가 곧바로 이를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정태욱이 다시 한번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95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정태욱의 머리가 빛났던 전반 14분이었다.

한국은 전반 24분 왼쪽 수비의 실수로 말미암은 위기에서 다릭손 부엘토의 왼발 슛에 골문을 열어줬지만 김승우가 전반 44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누구에게도 맞지 않고 한차레 바운드된 것이 바로 골문 왼쪽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김승우의 머리에 걸렸다.

이승우의 어시스트와 수비수 정태욱, 김승우의 헤딩골 말고도 백승호와 조영욱의 활약도 빛났다. 백승호와 조영욱은 부지런히 온두라스 수비진을 넘나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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