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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무너뜨린 도전자들, 포천시민-강릉시청 FA컵 32강행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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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무너뜨린 도전자들, 포천시민-강릉시청 FA컵 32강행 함박웃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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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서울 이랜드-안산 그리너스에 승리…김종부 감독의 경남FC, 친정팀 화성FC 제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의 묘미는 역시 이변이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하위리그 팀들이 상위리그 팀을 꺾는 이변을 보는 재미는 즐겁고 신선하다.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도 이변의 주인공과 희생양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K3리그의 강호 포천시민구단은 K리그 챌린지 팀 서울 이랜드를 꺾었고 내셔널리그 팀인 강릉시청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K리그 챌린지 창단팀 안산 그리너스를 제쳤다. 포천시민구단과 강릉시청 모두 FA컵 32강전에 진출했다.

▲ 포천시민구단 김찬희(가운데)가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FA컵 3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포천시민구단은 29일 경기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FA컵 3라운드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 43분 황진산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찬희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또 강릉시청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전후반 및 연장 전후반 120분 동안 득점없이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FA컵 32강에 올랐다.

안산 그리너스와 서울 이랜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K리그 챌린지 팀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화끈하게 이긴 팀이 없었다.

FC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호남대를 상대로 1-0으로 힘겹게 이겼고 대전 역시 천안시청에 2-1로 승리했다. 김종부 감독의 경남FC 역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화성FC를 맞아 1-0으로 이겼다. 김종부 감독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화성FC를 이끈 지도자여서 이날 경기의 의미는 남달랐다.

그나마 부천FC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대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것과 부산이 김포시민축구단에 4-0으로 승리한 것, 아산 무궁화가 한양대에 3-0으로 승리한 것이 완승이라고 할 정도였다.

또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맞아 전날 대표팀 경기를 뛰었던 황의조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 FA컵 3라운드 전적

강릉시청 0 (5PSO4) 0 안산그리너스 / 천안시청 1-2 대전시티즌
FC 안양 1-0 호남대 / 연세대 1-0 용인대 / 아산 무궁화 3-0 한양대
양평FC 3-1 청주FC / 경주시민 1-3 아주대 / 전주시민 5-2 중앙대
부천FC 2-0 인천대 / 화성FC 0-1 경남FC / 포천시민 1-0 서울 이랜드
대전코레일 1-0 양주시민 / 부산 4-0 김포시민 / 파주시민 2 (1PSO3) 2 청주시티FC
경주한수원 4-0 선문대 / 춘천시민 1 (4PSO2) 1 고려대 / 부산교통공사 0-1 김해시청
성남FC 0 (5PSO4) 0 수원FC / 목포시청 2-0 창원시청 / 영남대 2-1 홍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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