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6 09:51 (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미국과 일본에서는?
상태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미국과 일본에서는?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3.30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 웰빙 시대다. 이 시대에 사는 모든 이들은 건강하면서도 오래 살기를 꿈꾼다. 그러다보니 건강한 삶에 대해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한데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그 기류가 조금 이상하다. 마치 로또로 대박을 노리는 것처럼 단 ‘한 방’으로 건강하기를 원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평소에는 건강을 위해 크게 노력하지 않다가 건강에 조금 이상이 올라치면 단숨에 해결하고자 애면글면 애를 쓴다. 흡사 평소 중요한 기초나 기본 공부는 하지 않은 채 벼락치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처럼 보인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 만성 질환을 단 ‘한 방’으로 일거에 해결할 만병통치약과 만능 의술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 부질없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모든 건강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충고하듯이 기초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바로 세우기’다. 매일 규칙적으로 실천해야 하므로 성가시고 귀찮기도 하고,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아 조금 느리고 답답하더라도 그것이 정답이다.

미국의 ‘맥거번 리포트’를 아시는가? 미국은 1975년 당시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현대병으로 입원하고 매년 350여만 명이 사망하는 와중에 의료비가 갈수록 치솟는 아픔을 맛봤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거국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 의회가 적극 나섰다. 국민영양문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280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2년 동안 원인규명에 나섰다. 마침내 1977년 미 의회에 5천여 쪽에 달하는 보고서가 제출됐는데 이것이 다름 아닌 발표자인 상원의원 조지 맥거번의 이름으로 명명된 ‘맥거번 리포트’다.

맥거번 리포트에는 현대병의 주원인이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인류가 현재의 식생활을 버리지 않는 한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리포트가 육식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라고 강력히 주문하면서 미국에서 자연 식품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맥거번 리포트는 건강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에 일대 변혁을 꾀하는 중요한 보고서였다.

그렇다면 이웃나라 일본은 어떨까? 일본은 생활 습관 병이라는 개념을 전격 도입한 나라다.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인 1996년도다. 일본은 성인병이란 개념을 1950년대부터 쓰기 시작했으나 성인병이 나이 들어 생기는 병이라기보다는 생활습관에 의한 병이라면서 일본 공중위생심의회를 통해 생활습관 병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여기에서 생활습관 병이란 특별한 게 아니다. 생활습관 병은 식습관과 운동습관,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이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는 질환 군을 뜻한다. 비만과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은 2000년부터는 정부 차원의 대 국민 계몽과 함께 활발히 운동을 전개했다.

자 이번에는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2003년 대한내과학회에서 성인병을 생활습관 병으로 개칭한 이래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대다수 국민은 여전히 생활습관 병의 개념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 식습관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안타까운 실정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인 위장 전문의이자 미국 레이건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신야 히로미는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에서 “대부분의 병은 유전보다 습관에 원인이 있으며 습관은 유전자를 바꾼다.”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정녕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건강하면서 오래살 수 있을까? 당시 일본이 생활습관 병 예방을 위해 내건 모토는 ‘1무2소3다 운동’이다. 이는 우리가 평소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이야기다. 금연(1無-禁煙)하고 음식과 술을 적게 먹고 마시며(2小-小食 小酒), 많이 움직이고 많이 쉬며 많이 사람과 만나자(3多-多動 多休 多接)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처럼 건강하면서 오래 살기 위한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또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평소 단단한 각오 아래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들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지 아닌지는 지금 당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 <건강웰빙팀>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