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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경질이냐 재신임이냐, 이용수 부회장 '이례적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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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경질이냐 재신임이냐, 이용수 부회장 '이례적 브리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3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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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다음달 3일 개최…최근 성적 부진과 함께 슈틸리케 감독 신임 여부 결정할듯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가 다음달 3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기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기술위원회가 다음달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2층 기술위원장실에서 열린다"며 "회의가 끝난 뒤 이용수 부회장이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3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소집한다. 기술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에는 이용수 부회장의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기술위원회 개최는 A매치가 열리고 난 뒤에는 언제나 갖는 행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기술위원회에서는 A매치를 치르고 난 뒤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장단점 분석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점검한다.

그러나 이번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능력에 대해 불신이 쌓이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축구계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론과 재신임론이 명확하게 갈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하자는 쪽의 주장은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원칙이 실종됐다는 것과 전술과 상대팀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동안 단 한차례도 대표팀이나 클럽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선례도 경질론에 힘을 더한다.

하지만 재신임론은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은 슈틸리케 감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에 있다는 것이다.

경질론과 재신임론이 팽팽한 가운데 열리는 기술위원회이기 때문에 기술위원회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찬반 양론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술위원회에서 격론을 펼친 뒤에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수 부회장이 브리핑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가 여기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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