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K리그 클래식] 강원FC 정조국 없이 잇몸으로, 디에고 동점골로 전북 현대와 무승부
상태바
[K리그 클래식] 강원FC 정조국 없이 잇몸으로, 디에고 동점골로 전북 현대와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8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는 FC 서울 골문 열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겨…수원 삼성은 리그 5경기째 무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정조국의 부상으로 강원FC에 비상이 걸렸지만 그래도 위기는 넘겼다. 부담스러운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전북 현대는 반대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강원FC는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디에고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선수들을 영입하며 내심 상위권 도약까지 기대했던 강원FC의 초반 행보는 예상 밖이다. 개막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전북 현대와 5라운드를 앞두고는 정조국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 강원FC 디에고가 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2017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으로 에두와 김신욱 투톱을 앞세운 전북 현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이날 전북 현대는 무려 13개의 슛을 때렸고 이 가운데 7개의 유효슛이 나왔지만 이범영은 6개의 선방을 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후반 7분 김진수의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김신욱의 헤딩골로 연결되면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강원FC는 전북 현대의 공세를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끝내 무승부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강원FC는 이근호와 김승용, 김경중 스리톱으로 전북 현대와 맞섰지만 정조국이 빠진 공백은 컸다. 90분 내내 단 4개의 슛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 8분 김경중을 대신해 들어간 디에고가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날 강원FC가 기록한 유효슛은 디에고의 페널티킥 단 1개였다.

기대를 모았던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상암벌 맞대결'은 득점없이 끝났다.

1만3175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접전이 예상됐지만 양팀 합쳐 고작 10개의 슛에 그쳤고 유효슛은 단 4개였다. 특히 전북 현대 못지 않은 무서운 공격축구로 무장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90분 내내 슛이 3개에 그쳤고 유효슛이 1개에 머물렀을 정도로 FC 서울을 뚫어내지 못했다.

FC 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그 중심에는 오스마르가 있었다. 황현수, 김동우와 함께 스리백을 구성한 오스마르는 멘디와 황일수, 이찬동, 안현범, 마르셀로가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 전북 현대 김신욱(오른쪽)이 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강원FC와 2017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헤딩골을 넣은 뒤 뛰어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FC 서울의 공격진도 활발한 것은 아니었다. 데얀과 박주영, 윤일록 등 3명의 공격진을 내세웠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위협하기엔 모자랐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단 1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또 다시 비겨 K리그 클래식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수원 삼성은 조나탄과 염기훈을 모두 앞세워 상주 상무의 골문을 노렸지만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수원 삼성은 고작 5개의 슛에 그쳤을 정도로 전혀 상주 상무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이 빛났다. 이날 상주 상무가 김병오, 주민규, 김호남, 신진호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지만 신화용은 상주 상무의 유효슛 6개를 모두 막아냈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김치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조성준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이날 K리그 클래식에서 승점 3을 챙긴 팀은 없었다.

▲ FC 서울 김동우(오른쪽)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순위표 (8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제주 5 11 3 2 0 7 1 +6
2 전북 5 11 3 2 0 6 2 +4
3 상주 5 8 2 2 1 6 4 +2
4 서울 5 8 2 2 1 4 3 +1
5 포항 4 7 2 1 1 8 5 +3
6 울산 5 7 2 1 2 5 7 -2
7 강원 5 5 1 2 2 6 7 -1
8 광주 5 5 1 2 2 4 6 -2
9 수원 5 4 0 4 1 5 7 -2
10 인천 4 3 0 3 1 5 6 -1
11 대구 4 3 0 3 1 4 5 -1
12 전남 4 0 0 0 4 3 10 -7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