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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 손흥민 아홉수 날린 뜨거운 골감각, 3경기 연속골로 EPL 10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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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 손흥민 아홉수 날린 뜨거운 골감각, 3경기 연속골로 EPL 10호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8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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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에릭센 도움 받아 왼발 중거리포…시즌 17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타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에게 아홉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뜨거운 골 감각으로 손흥민이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왓포드와 2016~2017 EPL 31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4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도움을 받아 왼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 10번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도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또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한 시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손흥민은 유럽클럽대항전 등 모든 경기를 포함해 시즌 17번째 골을 터뜨려 2014~201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은 42경기에서 17골을 만들어냈고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39번째 경기다.

빈센트 얀센이 원톱을 맡은 가운데 손흥민은 원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았다.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공격 본능은 여전히 빛났다.

토트넘이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려 3-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사실상 3골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왓포드가 전반 초반 강하게 저항했지만 전반 33분부터 44분까지 11분 동안 3골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관여되지 않은 때가 없었다.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 때는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알리가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에는 에릭 다이어의 골이 나왔지만 이 과정에서도 손흥민이 관여됐다. 손흥민이 알리의 패스를 받아 때린 오른발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왔지만 이를 다이어가 마무리했다.

결국 손흥민은 기어코 EPL 10호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4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공은 순식간에 왓포드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이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면서 EPL 6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2위 토트넘이 선두 첼시를 뒤쫓는데 있어서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2골만 더하면 차범근 전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신기록인 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3골을 더하면 사상 첫 20골까지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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