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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다시 나래 편 토트넘 손흥민, 리버풀에 최적합한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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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다시 나래 편 토트넘 손흥민, 리버풀에 최적합한 공격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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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레드납 "쿠티뉴-피르비누 의존도 높아…내년 시즌 필요한 선수는 손흥민" 적극 추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다시 한번 나래를 펴자 영국 등 해외 언론의 찬사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미국 ESPN에서는 손흥민을 '베스트 11'에 올려놓았고 언론들의 고평가 기사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뽕(마약에 취한 듯한 지나친 애국주의, 국수주의를 일컫는 시쳇말)'이 아니다. 이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조금 더 큰 구단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가운데 리버풀이 필요로 하는 선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현역 시절 본머스와 리버풀, 토트넘 핫스퍼, 사우샘프턴 등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전문 매체인 투더레인앤백을 통해 "리버풀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있지만 부상이나 체력 저하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제대로 된 경기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며 "손흥민을 데려온다면 리버풀이 톱4에 들어가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은 "현재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와 로베르트 피르미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쿠티뉴와 피르미누 등 브라질 듀오와 함께 사디오 마네와 아담 랄라나가 제대로 호흡을 맞춘다면 리버풀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하는 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 리버풀이 필요로 하는 자원은 손흥민과 같은 선수"라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가 부상당했을 때 골을 넣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골을 넣으며 팀내에서 해리 케인(19골), 델레 알리(16골)에 이어 46골을 합작했다. 46골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에서 넣은 골과 같다.

이런 득점력은 리버풀에도 필요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마네(13골), 피르미누(10골), 쿠티뉴(9골), 랄라나, 제임스 밀너(이상 7골) 등이 고르게 득점하고 있긴 하지만 언제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케인과 알리가 토트넘에서 '판매 불가'라면 리버풀이 노릴 대상은 당연히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투더레인앤백은 토트넘 전문 매체답게 제이미 레드냅의 조언이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손흥민을 데려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케인이나 알리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없이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경쟁팀인 리버풀에 팔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뉴스토크닷컴은 지난 9일 "손흥민이 빈센트 얀센에게 영감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활약에 얀센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다시 펄펄 날기 시작하면서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나 이적 명단에 오르기도 했던 얀센까지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의 4월 대활약에 팀 동료 얀센까지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부상 때문에 한동안 팀을 떠나있었던 케인도 돌아왔다.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4월은 결코 '잔인한 달'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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