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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한 아스날, 퇴진 목소리에도 벵거 감독은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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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한 아스날, 퇴진 목소리에도 벵거 감독은 '불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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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전 0-3 참패에도 벵거 감독은 "결과 실망스럽다, 4위는 힘들다" 원론 발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제 아르센 벵거 감독과 아스날 팬들 사이에 절대로 건널 수 없는 갈등의 골이 생긴 것일까. 아스날 팬들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벵거 감독은 귀를 막고 원론적인 얘기만 늘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진 이후 팬들의 퇴진 요구에 대해 벵거 감독은 답변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스날은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스날이라는 대어를 잡으면서 10승 4무 17패(승점 34)를 기록, 18위 스완지 시티(8승 4무 20패, 승점 28)와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더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직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6경기를 남긴 스완지 시티보다 절대 유리하다. 사실상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비상이 걸렸다. 16승 6무 8패(승점 54)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 12무 3패, 승점 57)에 뒤진 6위에 머물렀다. 아스날 앞에 8경기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4위 맨체스터 시티(18승 7무 6패, 승점 61)과 승점차 7을 좁히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아스날 팬들은 성이 날대로 났다.

이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셀허스트 파크에 모인 아스날 서포터들이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을 질렀지만 벵거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하게 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솔직히 결과에 너무나 실망했다. 경기를 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너무나 실망했다"며 "현실적으로 4위권에 들기는 어렵게 됐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 그동안 아스날이 벵거 감독 체제에서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1995년 4월 이후 22년 만에 원정 4연패를 당했다. 물론 벵거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또 192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4연속 3실점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12경기째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래저래 아스날은 창피한 기록을 남겼고 벵거 감독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더구나 팬들의 요구에 대해 귀를 막아 불통의 이미지까지 심어줌으로써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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