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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충격패, 16강 자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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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충격패, 16강 자신할 수 없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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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골키퍼 선방과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애들레이드에 1-3 완패…조 3위 추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원정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발목을 잡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조 3위로 밀려나 16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홈 4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8분 마그노의 동점골 이후 일방적으로 몰아치고도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1-3으로 완패했다.

▲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홈 4차전에서 1-3으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제주 유나이티드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1승 1무 2패(승점 4)로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려 2위 자리를 애들레이드에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장쑤 쑤닝이 감바 오사카와 홈경기에서 전반 3분 알렉스 테셰이라, 7분 하미레스, 43분 홍정호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12가 된 장쑤 쑤닝은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 감바 오사카(1승 3패, 승점 3) 등 세 팀이 치열한 16강 티켓 획득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모두 장쑤 쑤닝, 감바 오사카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결국 제주 유나이티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감바 오사카 등 세 팀이 벌이는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멘디와 마그노, 이창민, 안현범 등을 총출동시켰지만 전반 7분 선제골을 내주면서 꼬였다. 전반 7분 서울 이랜드에서 이적한 김재성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곧바로 이창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딩골을 만들어내면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거나 수비수를 맞고 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그노를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오히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일란 맥고완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했다.

▲ 제주 유나이티드 마그노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홈 4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8분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9분 안현범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내준 공을 진성욱이 마무리했지만 감아차는 바람에 골문 왼쪽 바깥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20분 릴리 맥그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맥그리의 손에 맞았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느린 그림으로도 팔에 맞은 것이 보였지만 요르단 출신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2골차로 밀린 제주 유나이티드는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마음만 앞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16강행이 가시밭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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