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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유소연 LPGA 세계랭킹 1위도 시간문제? 슬럼프 리디아 고도 사정권, 박인비 등 코리안 낭자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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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유소연 LPGA 세계랭킹 1위도 시간문제? 슬럼프 리디아 고도 사정권, 박인비 등 코리안 낭자 줄줄이 대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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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주자 유소연, 리디아 고에 0.91점차 2위…전인지-박인비-장하나-양희영 등 '톱10'도 상승 기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코리안 돌풍'이 이젠 리디아 고(20·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까지 넘어설 기세다. 이 정도라면 돌풍이 아니라 '폭풍'이라고 표현해도 맞을 정도다.

현재 코리안 돌풍의 선두주자는 2017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27·메디힐)이다.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우승으로 세계여자프로골프랭킹을 단숨에 2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유소연의 상승세는 슬럼프에 빠진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까지 뛰어오를 태세다. 유소연은 지난 10일 발표된 세계여자프로골프랭킹에서 8.35점으로 리디아 고(9.26점)에 0.91점 뒤진 2위를 지켰다.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27일만 하더라도 유소연의 점수는 6.56점으로 리디아 고(9.45점)에 3점 가까이 뒤졌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점수가 부쩍 오른 영향도 있지만 앞으로 리디아 고의 슬럼프가 계속 이어지고 유소연이 꾸준히 톱10 또는 톱5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세계 1위 자리가 단숨에 바뀔 수도 있다.

미국 하와이주 카포레이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97야드)에서 13일(한국시간) 개막한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부터 심상치 않다.

악천후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감하지 못한 가운데 유소연은 13번홀까지 치르면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기록했다.

현재 장수연(23·롯데)과 지은희(31·한화)를 비롯해 폴라 크리머(미국), 베스 알렌(미국) 등 6명의 선수들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유소연 역시 1라운드에 남은 5개홀을 모두 끝내고 나면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유소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 리디아 고는 2번과 6번,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3오버파를 기록, 공동 126위까지 미끄러졌다.

13번홀까지 치렀기 때문에 2라운드까지 아직 23개홀이 남아있긴 하지만 리디아 고가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컷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 리디아 고가 컷 통과에 실패하고 유소연이 톱5에 오른다면 세계랭킹에서 두 선수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유소연이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할 수도 있다.

더구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한국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기에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단순한 1회성 돌풍이 아닌 계속 몰아칠 폭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4위 전인지(23)와 나란히 7위부터 9위까지 올라있는 박인비(29·KB금융그룹), 장하나(25·비씨카드), 양희영(28·PNS) 역시 언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양희영은 3번홀까지 12개홀을 마치면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전인지는 모든 홀을 마감한 가운데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함꼐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로 출발했다. 박인비 역시 12번홀까지 마친 가운데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선두권과 겨우 3타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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