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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텍사스 추신수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 사이다 같은 장타는 언제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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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텍사스 추신수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 사이다 같은 장타는 언제쯤이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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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안타 때리면서 2루타 이상은 단 하나도 없어…마지막 홈런도 지난해 7월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로 점점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이다 같은 장타가 안나온다. 홈런을 때린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타율도 0.258로 올라갔다.

하지만 추신수의 올 시즌 장타율도 0.258이다. 추신수가 올 시즌 기록한 8안타가 모두 단타였다는 의미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정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호쾌한 장타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추신수가 장타를 때린 것도 벌써 지난해 8월의 일이다. 지난해 8월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2루타를 때린 이후 아직까지 장타가 없다. 경기수로 따지면 벌써 19경기째 장타가 없다.

추신수의 일발장타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대형 홈런타자만큼은 아니지만 2009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등 4번에 걸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홈런도 146개로 적지 않다. 그러나 추신수가 마지막 146번째 홈런을 친 것이 지난해 7월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다. 9개월째 홈런이 없다. 마지막 3루타는 2015년 9월 5일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그래도 추신수는 꾸준히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MLB닷컴에서는 추신수가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재기선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MLB닷컴의 올 시즌 전망에서도 추신수가 올 시즌 120개의 안타를 때리고 이 가운데 2루타 22개와 3루타 1개, 홈런 15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이제 텍사스는 9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올 시즌도 무려 153경기나 남았다. 서두를 것은 없다. 하지만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아직 마이너리그에 있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운전 재판으로 미국으로도 건너가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 유일한 빅리그 한국인 타자 추신수의 장타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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