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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손흥민 본머스전 득점포,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10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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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손흥민 본머스전 득점포,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10도 꿈이 아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5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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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 12호골로 6위에 있는 팀동료 알리와 4골차…골감각 식지 않는다면 대기록 달성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한껏 달아오른 득점포를 다시 한번 터뜨렸다. 이젠 거칠 것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이젠 EPL 득점랭킹 '톱10'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6~2017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소 각도가 좁은 상황임에도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EPL에서 4경기 연속골로 순식간에 5골을 더한 손흥민은 자신의 EPL 득점기록을 12골로 늘리며 2012~2013 시즌 함부르크SV에서 세웠던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역시 의미있는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 선수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 타이다.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19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1골만 더하면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에 20골을 넣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이제 손흥민에게 남은 새로운 도전은 바로 정규리그 득점랭킹 톱10이다. 유럽리그에서 정규리그 득점랭킹 톱10의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과 손흥민이 두차례씩 갖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던 1982~1983 시즌에 15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10위에 올랐다. 이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1985~1986 시즌에는 17골을 넣으며 득점랭킹 4위를 기록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던 2012~2013 시즌에 9위에 오른 적이 있다. 이어 2014~2015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11골을 기록하고 카림 벨라라비, 막스 크루제 등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제 손흥민이 EPL에서 득점랭킹 톱10에 든다면 세차례 10위권에 드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날 골을 넣지 못한 델레 알리가 16골로 현재 득점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1, 2골만 더해도 단숨에 톱10에 진입할 수 있다. 손흥민이 자신의 정규리그 득점기록을 15골로 늘린다면 톱10으로 마칠 수 있다.

여기에 앞으로 5골을 더하면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인 1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앞으로 6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현재 손흥민의 상승세라면 못할 것은 없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식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6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와 준결승전을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FA컵을 2경기 더 치를 수 있다. FA컵 득점왕도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손흥민이 2016~2017 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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