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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휘태커의 소우자 격침, 무사시와 함께 UFC 미들급 재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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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휘태커의 소우자 격침, 무사시와 함께 UFC 미들급 재편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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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젊은 나이로 미들급서 떠오르는 강자 발돋움, 랭킹 3위 물리치며 상위랭커 급부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젊은 피'들이 UFC 미들급을 재편할 것인가. 게가드 무사시(31)에 이어 로버트 휘태커(27)까지 미들급 상위랭커를 잇따라 무너뜨리면서 마이클 비스핑(38)과 요엘 로메로(40), 루크 록홀드(33) 등 '트로이카'가 주름잡고 있는 UFC 미들급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UFC 미들급 6위에 올라있는 휘태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스프린트 센터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미들급 경기에서 미들급 3위의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38)를 2라운드 3분 28초 만에 헤드킥에 이은 파운딩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 로버트 휘태커(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미들급 경기에서 랭킹 3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를 상대로 TKO승을 거뒀다. 랭킹 6위의 휘태커가 상위 랭커를 꺾음으로써 젊은 선수들의 미들급 재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날 휘태커는 1라운드부터 소우자의 펀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2라운드에도 26세에 걸맞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를 쌓은 휘태커는 헤드킥을 적중시키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소우자가 헤드킥을 맞고 휘청거리자 휘태커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쓰러뜨린 뒤 폭발적인 파운딩 공격을 퍼부으며 TKO승을 이끌어냈다.

소우자가 비록 40 나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선수라고는 하지만 2014년 9월 무사시를 길로틴 초크로 무너뜨렸고 지난 2월에 열린 UFC 208 대회에서도 팀 보에치를 기무라로 이기면서 최근 2연승을 달렸다. 불과 2개월 만에 치러진 UFC 대회라고는 하지만 소우자가 이처럼 휘태커에게 완벽하게 당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결국 휘태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된다. 지난 2014년 클린트 헤스터와 경기를 통해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올라온 휘태커는 브래드 타바레스, 우리아 홀, 라파엘 나탈, 데렉 브런슨 등을 잇따라 격침시키며 최근 UFC 6연승을 달렸다. 미들급 데뷔 이후에는 5연승이었다. 결국 휘태커의 상승세는 미들급 3위 소우자까지 무너뜨리는 파란을 연출했다.

그렇지 않아도 UFC 210에서는 무사시가 다소 논란이 있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크리스 와이드먼(32)을 꺾고 미들급 랭킹 4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제 휘태커가 랭킹 3위 소우자를 꺾음으로써 6위에서 순위가 급격하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들급 '트로이카' 가운데 록홀드를 제외한 비스핑과 로메로는 모두 노장에 속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젊은 피'에 해당하는 휘태커와 무사시가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 와이드먼 역시 젊은 선수여서 충분히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기대주다. 록홀드도 미들급 '젊은 피'의 선두주자다.

과연 휘태커가 UFC 210에서 승리를 거두며 강자로 급부상한 무사시와 함께 미들급을 재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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