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K리그 클래식] 황진성 멀티 도움 앞세운 강원 '자이언트 킬링', 적진서 제주 무너뜨렸다
상태바
[K리그 클래식] 황진성 멀티 도움 앞세운 강원 '자이언트 킬링', 적진서 제주 무너뜨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6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시작 45초만에 발렌티노스 선제골-후반 23분 안지호 추가골로 2-1 승리…수원 삼성은 광주와 또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권 진입을 선언했던 강원FC가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무너뜨렸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워낙 강했었기에 강원FC의 제주 원정 승리는 놀랍고도 뜻밖이다.

강원FC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원정 6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45초만에 터진 발렌티노스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23분 안지호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 강원FC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원정 6라운드에서 황진성(오른쪽)의 2도움으로 2-1로 이겼다. 사진은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황진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는 이날 승리로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 역시 2승 2무 2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상주 상무와 울산 현대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울산 현대와 1-1로 비긴 4위 FC 서울(2승 3무 1패, 승점 9)와 승점차도 1에 불과하다.

골은 발렌티노스와 안지호가 넣었지만 황진성의 2개 어시스트가 빛났다. 황진성은 전반 45초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발렌티노스의 헤딩골로 연결되며 선제골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황진성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미드필드진에 맞서 경기를 조율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황진성은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안지호의 추가 헤딩골까지 어시스트하며 강원FC의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볼 점유율에서 63-37로 앞서고 유효슛 숫자에서도 6-3으로 앞섰으면서도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이창민의 도움을 받은 마르셀로의 득점으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경기력 저하로 K리그 클래식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맞아서도 단 1개의 골을 터뜨리지 못한채 비겼다.

이날 수원 삼성은 이래저래 굴욕이었다. 조나탄과 염기훈을 투톱으로 기용하고 산토스까지 모두 출격시켰지만 유효슛 숫자는 단 2개에 그쳤다. 수원 삼성에서 골잡이 역할을 해줘야 할 조나탄은 90분 풀타임을 뛰면서도 단 1개의 슛에 그쳤고 그나마도 유효슛이 아니었다.

▲ 수원 삼성 조나탄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17 K리그 클래식 홈 6라운드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숫자는 6264명에 그쳤다. 주말이면 늘 1만 이상을 찍었던 관중수가 이젠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만큼 수원 삼성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설상가상으로 수원 삼성의 경기가 재미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전북 현대는 상주 상무를 대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는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에델의 멀티골과 에두, 김신욱의 득점포로 김호남의 뒤늦은 만회골에 그친 상주 상무에 4-1로 이기고 4승 2무(승점 14)로 선두로 올라섰다.

FC 서울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FC 서울은 전반 32분 데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5분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FC 서울은 4위로 상위권에 있긴 하지만 6경기에서 5골에 그치는 허약한 득점력은 숙제로 남았다. FC 서울보다 더 적은 골을 기록한 팀인 K리그 클래식에서 광주FC(4골)뿐이다. 12골로 최다득점에 올라있는 포항에 무려 7골이나 적을 뿐 아니라 양동현(포항)이 넣은 골과 같은 숫자다. 전북 현대(10골)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 전북 현대 에두가 16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상주 상무와 2017 K리그 클래식 홈 6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6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6 14 4 2 0 10 3 +7
2 포항 6 13 4 1 1 12 6 +6
3 제주 6 11 3 2 1 8 3 +5
4 서울 6 9 2 3 1 5 4 +1
5 강원 6 8 2 2 2 8 8 0
6 상주 6 8 2 2 2 7 8 -1
7 울산 6 8 2 2 2 6 8 -2
8 대구 6 6 1 3 2 7 8 -1
9 광주 6 6 1 3 2 4 6 -2
10 수원 6 5 0 5 1 5 7 -2
11 전남 6 3 1 0 5 7 13 -6
12 인천 6 3 0 3 3 6 11 -5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