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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 가볼만한곳 ‘철쭉명소 10선(2부)-남원 봉화산,산청 합천 황매산,지리산 바래봉,보성 제암산 일림산,초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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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 가볼만한곳 ‘철쭉명소 10선(2부)-남원 봉화산,산청 합천 황매산,지리산 바래봉,보성 제암산 일림산,초암산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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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여행은 어디로보다 누구와가 더 중요하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 대다수 여행객들은 경치 좋은 곳을 고르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결국 5월에 가볼만한 전국 여행지 추천을 하라면 철쭉명소들을 고르게 됩니다. 전북 남원의 봉화산, 경남 산청과 합천의 경계를 이루는 황매산,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 보성 제암산 및 일림산, 초암산 등이 그곳들입니다. 

 

<사진: 지리산 바래봉에서 팔랑치 철쭉 군락지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에서 바라본 첩첩 능선>

이곳들은 1부에서 소개한 소백산, 연인산,한라산,태백산, 덕유산과 더불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철쭉 군락지입니다. 

색깔이 화려한 경기도 군포 철쭉축제 2017의 경우 도심에 접한 평지에서 이뤄지지만 위의 장소들은 철쭉이 산에 자생적으로 퍼져 있기에 각 장소의 독특한 풍광과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봉화산

남원 봉화산(919.6m)

남원시 아영면과 전북 장수군 번암면, 경남 함안의 경계에 있는 철쭉 명산입니다. 백두대간 줄기로, 덕유산과 지리산을 잇고 있지요. 봉화산 철쭉 개화 시기는 4월 하순 내지 5월 초·중순입니다.

 봉화산 철쭉축제는 따로 하지 않고 5월 2일 기념식만 치른답니다. 그 즈음이 절정기입니다. 

대표적인 등산로 입구는 남원 아영면과 장수 번암면의 경계인 복성이재(601.4m)입니다. 거기서 천천히 20분만 올라도 소나무숲 사이로 철쭉꽃이 보이기 시작하죠. 치재가 가까워지면 철쭉군락은 더욱 큰 무더기로 와 닿습니다. 

어른 키보다 더 큰 철쭉나무들이 도열해 철쭉터널을 이뤘습니다. 그 속을 걷노라면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서 금의환향 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윽고 매봉에 올라서면 물감통이 엎어진 듯, 산자락 일부가 온통 적색 빛깔로 덮여 있습니다. 

봉화산은 버스 노선이 업어서, 대중교통으로는 매우 불편합니다. 당일치기로 갔다 오려면 승우여행사, 테마캠프, 느낌여행사 등 주말여행을 전문으로 다루는 여행사에 문의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합천 황매산(111.3m)

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오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가회면 황매산 군립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해발 800~900m의 고도에 광범위하게 확장된 철쭉 군락은 가슴이 뻥 뚫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일출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아 철쭉 개화기에는 사진가들이 다수 몰려듭니다. 

5월 초순 전국 가볼만한곳 중 다섯 손가락에 꼽을 만합니다. 산의 덩치가 워낙 큰 만큼 황매산 등산로 입구는 여러 군데 있습니다. 산꼭대기 바로 밑까지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서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도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황매산 철쭉 군락지는 인근 첩첩 산들과 어우러져 꿈속 같은 진풍경을 선사하기에 사람과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최소한의 고통은 감내해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모산재의 바위들도 큰 볼거리입니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은행나무 주차장(주차료 3,000원)까지 자가용 승용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에 합천 황매산 입구에서 은행나무 주차장까지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모산재 주차장은 주차료가 없으며, 거기서 철쭉군락지까지 걸어서 약 2시간 걸립니다. 

인근에 드라마 영화 촬영세트인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합천호가 있습니다. 산청황매산철쭉제2017도 합천과 같은 기간에 진행됩니다.

지리산 바래봉(1,165m)

남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가 5월 초에 실시됩니다. 바래봉은 스님 밥그릇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이라 하지요. 바래봉 철쭉 군락지는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의 지리산 기슭부터 시작됩니다. 

철쭉 개화 시기는 산의 고도에 따라 점점 늦어지며, 바래봉~팔랑치~세걸산에 이르는 산마루금의 개화는 5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그 덕분에 3주 이상 철쭉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화려한 지점은 정상 능선의 팔랑치 부근입니다. 바래봉 자체에는 철쭉이 거의 없습니다. 

바래봉 철쭉은 지리산 종주를 하며 볼 수도 있지만 용산리에서 팔랑치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탐방객도 많습니다. 이 경우 넉넉히 5시간 정도는 잡는 것이 좋습니다. 초여름 전국 여행지 추천 시 소외되지 않은 장소가 바래봉입니다.

 

<초암산 철쭉 군락 위로 정상의 바위들이 소꿉장난을 하듯 모여 있습니다.>

보성 초암산(573.3m)

전남 보성군 겸백면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등산코스,등산으로 인한 체력소모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담이 적은 철쭉산입니다. 

정상의 바위들이 오밀조밀 흥미롭게 우뚝 도드라져 있어서 마치 정원의 일부 같은 느낌을 줍니다. 5월4일에 초암산철쭉문화행사가 열립니다.

본래 보성 제암산(806.2m)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유명했습니다. 올해도 5월 7일 제암산 철쭉제가 열립니다. 올해 만개 시점은 5월 4일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이용하는 등산코스를 계획해도 좋습니다. 정상까지 갔다 오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일림산 철쭉 군락지와 함께 봐도 좋습니다. 제암산 휴양림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해 곰재, 사자산,일림산 정상, 철쭉 군락지, 용추폭포 등을 돌아오는 데 6시간 정도 걸립니다. 

인근에 5월여행지 추천 명소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보성녹차밭이 있습니다.

참고로, 5월에 갈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10을 꼽으라면 보성녹차밭, 합천황매산, 소백산 철쭉 군락, 봉화 청량산, 안면도 자연휴양림, 창녕 우포늪, 통영, 보길도, 대관령 양떼목장, 백령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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