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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 꽃박람회(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1주일 앞두고 일산호수공원 벚꽃 절정...맛집 주차장 접근성 뛰어나 5월 황금연휴에 더 몰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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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 꽃박람회(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1주일 앞두고 일산호수공원 벚꽃 절정...맛집 주차장 접근성 뛰어나 5월 황금연휴에 더 몰릴듯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21 0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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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다음 주 금요일인 28일에 2017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개막합니다. 흔히 일산호수공원 꽃박람회라고 하는 행사입니다. 요즘 시설물 설치와 꽃판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더군요.

일산호수공원 벚꽃은 일부 나무에서 지금도 한창입니다. 절정기는 넘었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철철 넘칩니다. 산책길이나 벚나무 밑에 벚꽃 잎이 소복이 쌓여 럭셔리 융단을 떠올립니다. 호반의 나무 상당수는 서서히 꽃을 떨어뜨리며 연초록 옷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산책로 주변의 화단에는 여러 봄꽃이 피어 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 벚꽃이 지금도 한창인데, 물가에는 철쭉이 만개했습니다.

전통정원 일대에는 지고 있는 진달래꽃에 이어 철쭉꽃이 바통터치를 하는 중이고, 하얀 쌀밥을 닮은 조팝나무는 하얀 꽃을 하염없이 터트리고 있습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옥매화도 만발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명자나무꽃도 팝콘처럼 붉게 터졌습니다. 서정이 물씬 묻어나는 풍경입니다.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은 잔잔한 물가에 가지를 늘어뜨리며 수심에 잠겨 있고, 남쪽 물가에 곱게 자란 철쭉 무더기는 활짝 개화해 장항동 오피스 단지를 향해 미소를 날리는 듯합니다. 

활짝 열린 호수를 따라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 봄꽃 덕분에 더 여유로운 미소를 짓곤 하네요. 

전통 정원 옆으로 가면 고창청보리밭이 생각납니다. 보리가 담장 곁에 빽빽하고 푸르게 자라 있습니다. 보기한 해도 힐링이 됩니다.

 
 

 <일산호수공원 벚꽃. 땅에 꽃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볼만합니다. 위 사진은 20일 찍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일산 가볼만한 곳 중 이곳이 으뜸인 이유입니다. 일산호수공원 자전거 타기는 상당히 큰 재미입니다. 10~20대 데이트 커플들이 자전거를 빌려 호수 주변을 도는 광경은 수시로 목격됩니다. 

일산호수공원 주차장은 3곳에 걸쳐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꽤 넓긴 하지만 주말에는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대로에 주차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때도 많습니다.

일산호수공원 맛집은 인근 라페스타나 웨스턴돔, 또는 킨텍스 부근 대화동쪽에 먹자골목이 넓게 형성돼 있으므로 해당 식당을 요령껏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일산호수공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으며, 총면적이 31만여평이랍니다. 엄청 넓지요. 둘레가 4.3km 정도에 이릅니다. 규모로 보아 국내 제1의 인공호수입니다.

조성된 것이 1996년 봄이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일산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완성될 즈음에 개장했습니다. 당시 동양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라고 언론에 대서특필됐지요. 

모양은 남북으로 긴 타원형입니다. 북쪽이 약간 서쪽으로 기울어진 형태입니다. 물과 나무,꽃 등을 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호수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산호수공원 벚꽃은 중앙의 달맞이섬을 기준으로 주로 남쪽 양안에 심어져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 전통정원 부근 조팝나무 꽃>

이 호수의 가장 큰 특징은 생태계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입니다. 호수의 북쪽 일부에는 부레옥잠,부들, 연 등 수생식물이 들어차 있고 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 산책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5월부터 연꽃이 만발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납니다. 홍련,백련이 피기 전에 먼저 수련이 붉게 피어 수면을 뒤덮다시피 합니다. 

그 즈음 향기 짙은 찔레꽃도 피며, 남쪽 솔숲에서 뻐꾹새 울음까지 들려옵니다. 이때는 목가적 느낌에 흠씬 빠져들게 마련입니다.

 
 

<2017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조형물 설치 등 준비과정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몇몇 방문객은 영롱한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신이 났습니다.>

자유로 장항IC에서 일산으로 들어오는 도로의 일부는 일산호수공원 남쪽 끄트머리의 고가도로 역할을 합니다. 

현재 호수에서 이 부근의 벚꽃이 가장 예쁩니다. 다리 밑은 잉어가 노닐고 화려한 야간조명이 설치돼 있어서, 데이트 하는 커플들이 즐겨 찾습니다. 

일산호수공원 벚꽃은 다음 주중까지는 그런대로 괜찮고,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시작될 즈음에는 거의 떨어질 전망입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꽃박람회는 5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5월 황금연휴 국내여행지로서 일산은 크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과천 서울랜드, 용인 한택식물원, 용인한국민속촌,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경기도권에는 내로라하는 식물원 및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맛집과 접근성 면에서 일산호수공원은 단연 뛰어납니다. 

현재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티켓을 네이버페이로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운영 중입니다. 

꼭 보려고 맘먹은 분들은 입장권을 미리 사 두면 좋을 것입니다. 이번 꽃박람회도 아주 성대하게 열릴 것 같습니다. 온갖 조형물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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