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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색깔로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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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색깔로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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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은 건강함의 상징!

예로부터 개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려면 코를 보고, 사람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려면 입술을 보라는 말이 있다. 입술 상태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 여부가 판가름 된다는 얘기인데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일까?

한의학에서는 예쁜 입술을 가진 사람이 몸도 건강하다고 말한다. 동의보감에서도 ‘그 사람의 입술 색깔에 따라 처방전을 달리해야 한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입술 건강 상태만으로도 그 사람의 질병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한 한의학 박사는 “입술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특정 부위의 건강이 나빠지면 그것이 입술에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며 “많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입술이 바짝 마르고 거칠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입술이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려 주는 신호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음주를 한 다음날 입술이 더욱 거칠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음주가 뇌신경에 무리를 주어 간 기능을 더욱 저하시키게 되고, 이로 인해 입술에 생기를 잃게 되는 것이다.

또 입술 주변에 자주 뾰루지나 물집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 방광 쪽의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의 경우, 생리 불순이나 냉 대하 등으로 방광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혈액이 부족해 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이롭다.

이 외에 입술의 색깔만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술 색깔이 필요이상으로 검붉은 사람은, 감기나 결핵 등과 같은 열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몸의 열이 과도하게 입술로 몰리게 되어 입술 색깔이 더욱 붉어지게 되는 것.

반대로, 입술의 색깔이 너무 연해도 좋지 않다. 이는 림프계 질환이나 호르몬 계통의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주색의 입술 또한,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주색의 입술은 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입술로 생각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입술 색깔은 심장 등의 순환기 질환자의 경우에 나타나기 쉬우므로, 이런 사람은 술이나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미인의 조건에, ‘앵두같은 입술’은 절대 빠지지 않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다. 적당히 볼륨감 있는 선홍색의 입술은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훌륭한 미적 장치임에 틀림없는데, 이 아름다운 입술이 건강의 상징이라고도 하니 새삼 입술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된다.

물론 입술 건강 상태로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힘들다. 다만 내 몸에서 보내오는 이상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입술이다.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도 몸은 계속해서 질병에의 경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수시로 입술 건강 상태를 체크함으로써 질병에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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