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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기암절벽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과 고성 공룡박물관, 고성 가볼만한 곳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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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기암절벽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과 고성 공룡박물관, 고성 가볼만한 곳 중 최고!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5.16 0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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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대박! 지난달 말에서 지난 9일까지 계속된 황금연휴 동안 공룡의 흔적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룬 곳이 있습니다.

흔히 상족암 군립공원, 경남 고성 상족암 등으로 널리 알려진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공룡발자국 화석지입니다. 

웅장한 절벽 바위가 병풍처럼, 벌집처럼 발달해 감탄이 절로 나는 해안 절경이지요. 바위가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해식애(수성암)의 굵은 돌기둥과 평평한 바위(파식대)가 밥상과 네 다리를 닮아서 상족암이라고 한답니다.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상족암군립공원의 거대한 공룡조형물

 얼핏 보면 주름진 돌기둥이 코끼리 다리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조선 초기 주요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상족암 명칭과 그와 관련된 설명이 적힌 것으로 미뤄, 옛 사람들도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의 절경에 무한정 매료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구한 세월 동안 진행된 파도의 움직임은 해안 절벽 깊숙이까지 침식을 일으켰고, 텅 빈 공간은 굴처럼 보입니다. 

상족암 해안에 즐비한 250여개의 공룡발자국은 호수의 늪지대였던 상족암 해안이 공룡 집단 서식지였음을 증명합니다. 한려해상공원에 인접한 이곳 덕명리 고생물 화석 산출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합니다. 

바닷가의 널따란 암반 바닥에 점점이 늘어선 길이 약 30cm의 초식공룡 발자국들과 거대한 공룡 조형물을 보면, 문득 중생대 주라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상족암
 
부산 격포해안의 바위와 흡사한 상족암 절벽
상족암에는 동굴처럼 생긴 시원한 공간도 있습니다.

 상족암 해안에는 고성공룡박물관이 있어, 2억3000만년 전 공룡시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당항포 오토캠핑장과 남일대 해수욕장 등이 있어, 이 일대는 고성 가볼만한 곳 중 으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룡박물관 관람은 3~10월 오전9시~오후6시,11월~2월 오전9시~오후5시입니다. 입장은 문 닫기 1시간 전까지 해야 합니다.

지난해 고성공룡엑스포로 크게 주목을 끌었던 당항포 관광지도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입니다. 

그 외에도 경남 고성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숲과 계곡이 깊은 연화산도립공원 등 많은 산들이 있습니다. 

특색 있는 고성 맛집으로는 하이면 남일로의 한방갈비탕, 고성읍 성내로에 위치한 웰빙 한정식집 참그맛이향쌈밥, 회화면 배둔로의 새로운통일냉면,고성읍 횟집 공룡알 등이 있습니다.

중생대 공룡발자국 흔적

한편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기억해둘 곳은 고성 외에도 전남 해남공룡박물관, 경남 창원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 경남 함안 명관리 공룡발자국화석, 경북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입니다. 

현재 갈 수는 없지만, 북한 용궁리 공룡발자국화석도 제외할 수 없습니다. 황북 평산군 용궁리에 있는 공룡 흔적들은 중생대에 한반도에서 거대 공룡이 무수히 서식했음을 나타내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466호랍니다. 

그런데 요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자마자 북한 김정은이 탄도미사일을 저렇게 쏘아 올리니 용궁리 공룡발자국을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날은 그저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상족암 인근 여행 명소로는 독일마을,상주은모래비치, 가천 다랭이마을 등 남해군의 명소들이 가까이 있고, 통영과 거제도 멀지 않으니 1박2일 내지 2박3일 여행코스를 이 부근으로 잡아 여행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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