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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지 않은 삼성화재? LIG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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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지 않은 삼성화재? LIG에 진땀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6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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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듀스 접전 끝에 3-2 승리…레오 51득점 활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번에는 정말로 대전 삼성화재가 약한 것일까. 삼성화재가 예전 같지 않다. 최하위 구미 LIG손해보험과 세차례나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51점을 기록한 레오와 15득점의 박철우, 12득점의 지태환을 앞세워 3-2(23-25 29-27 25-22 26-28 18-16)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3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 9가 됐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안산 OK저축은행(3승 1패, 승점 9)에 뒤져 4위에 머물렀다.

LIG손해보험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승 5패가 됐지만 풀세트 접전을 벌인 덕분에 승점 1을 더해 승점 3이 됐다. 그래도 아직까지 최하위다.

삼성화재의 힘든 경기는 1세트부터 시작됐다. 오히려 첫 세트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공격 득점은 팽팽했지만 범실이 LIG손해보험보다 5개나 많은 8개였다.

23-23에서 에드가(41득점)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세트 포인트를 허용한 삼성화재는 에드가의 스파이크 서브를 리베로 곽동혁이 리시브하지 못하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너무 힘든 경기였다. 24-22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린데 이어 백어택까지 바깥으로 나가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26-27로 2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레오의 백어택과 류윤식(6득점)의 서브 에이스, 레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내리 3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를 25-22로 이기면서 되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4세트를 듀스 끝에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26-26 동점에서 손현종(5득점)에게 오픈 공격을 내준데 이어 레오의 오픈 공격이 하현용(7득점)의 블로킹에 막힌 탓이었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 14-11로 매치 포인트를 먼저 만들어놓고도 내리 3실점하면서 다시 듀스 접전에 들어갔다.

류윤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레오가 두 차례 오픈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한 번은 밖으로 나가고 또 한 번은 네트 터치를 하면서 14-14 듀스를 만들어줬다.

그래도 삼성화재는 삼성화재였다. 끝내는 법을 알았다. 16-16에서 에드가의 백어택을 레오가 블로킹으로 막아낸데 이어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LIG손해보험의 코트 바닥을 때리면서 145분의 접전이 비로소 끝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범실이 30개로 LIG손해보험보다 4개가 더 많았고 블로킹 득점에서도 7-15로 뒤질 정도로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분명 정상적인 삼성화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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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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