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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구단주 후지카와 영입 지시, 오승환엔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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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구단주 후지카와 영입 지시, 오승환엔 어떤 영향?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0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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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에서만 220세이브 프랜차이즈 스타, 입지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후지카와 규지(34)의 영입전에 한신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보물'이라 칭하며 절대로 빼앗기지 않겠다는 태세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7일 '구단주의 대호령, 규지는 보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사카이 신야 구단주가 후지카와를 향해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카이 구단주는 "후지카와는 타이거즈의 보물이다. 일본으로 돌아올 경우 꼭 한신으로 돌아와아만 한다"며 "그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후지카와가 팀에 합류한다면 이는 오승환(32)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후지카와는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까지 한신에서만 220세이브를 기록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구단주가 후지카와를 이토록 아낀다면 내년 오승환의 입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카이 구단주가 후지카와에 대해 이토록 강한 열망을 나타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후지카와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29년만에 우승컵에 도전했던 한신이 일본시리즈를 소프트뱅크에 내준데 이어 13년간 한신에서 활약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를 쉽게 내줄리 만무하다.

▲ 한신 구단주가 후지카와 영입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오승환의 내년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사진=스포츠Q DB]

한신은 이번 시즌 오승환을 제외한 구원투수진이 집단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의 계약 기간도 내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만반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지카와의 영입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후지카와를 향한 관심이 2015년의 오승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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