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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안산 캠핑장 '114m 새 명소', 그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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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안산 캠핑장 '114m 새 명소', 그 장단점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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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서울 시내 6번째 캠핑 플레이스인 초안산 캠핑장이 새달 1일 오픈을 앞두고 2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초안산 캠핑장은 서울 동북부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서 15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요건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가용 없이도 간단한 캠핀 장비를 들고 방문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루 최대 21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화장실, 샤워장, 세척장, 매점 같은 기본시설은 물론 야외스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시설과 환경에도 초안산 캠핑장에서 캠핑 장비가 대여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평지에 조성된 일반적인 캠핑장과 달리 노원구 월계동의 해발 114m에 위치해 있는 초안산 캠핑장은 도심에서도 생생한 자연과 산세를 배경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에도 옥에티다.

텐트 등 캠핑장비를 직접 가져가야 한다.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편은 서울메트로 1호선이다. 장비를 메거나 끌고 지하철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다른 지하철 노선은 인근 창동역이나 중계역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면 15분 이내에 다다를 수 있지만 여름 혹서기 등 때는 다소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서울시 측은 텐트를 빌려주지 못하는 이유로 관리상의 어려움을 내세우고 있다. 텐트를 대여하면 담뱃불로 구멍을 내는 등 함부로 훼손하는 사례가 많기에 '대여 불가 방침'을 세운 것이다. 텐트 관리에도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있다. 텐트가 없이 하루밤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은 대부분 텐트를 다룰 줄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설치를 도와줘야 하고 비가 오기라도 하면 텐트를 말리는 등 관리에도 인력이 필요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관리상의 어려움과 인력, 예산 확보 등 때문에 초안산 캠핌장은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장비 대여불가 캠핑장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차체 소유의 공공 캠핑장을 운영하는데 일반 시민의 편의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가용 없이 찾을 수 있는 캠핑장인데 장비 대여도 없으면 대중교통으로 캠핑 장비를 들고 찾을 수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될지 따져볼 일이다. 결국 인근에 사는 시민들의 캠핌 명소로만 국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장비없는 캠핌족이 찾지 못하는 서울의 캠핌장은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중랑캠핑숲 가족캠핌장에 이어 초안산 캠핌장이 세 번째다. 단, 중랑캠핑숲 가족캠핌장의 경우는 4인 매트만은 4000원에 빌릴 수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캠핑장 중 텐트 대여가 가능한 곳은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 한강공원 난지캠핌장 등 세 곳이 있다. 이중에서 강동그린웨이 캠핑장과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은 각각 전체 캠핑면 80면·150면에 텐트가 설치돼 있다. 난지캠핑장은 현장에서 텐트를 3만3000원~7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어린이 이용객을 위한 아름드리 목백합나무로 만든 트리하우스와 소규모놀이터 같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부대시설을 마련했다는 초안산 캠핑장. 사전예약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와 현장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시스템에서는 PC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예약결제가 가능하다. 야외스파는 현장 선착순 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6월 중 시범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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