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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넥센만 만나면 작아지는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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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넥센만 만나면 작아지는 마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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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 조기 강판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정규시즌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J.D 마틴이 넥센의 타선을 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틴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1.1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J.D 마틴은 정규리그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78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4.3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을 뿐이었다. 특히 목동구장에서는 2경기에 나와 5.1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무려 3개나 얻어맞았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4차전 선발로 나선 마틴은 채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규시즌에서처럼 포스트시즌에서도 넥센 타선을 넘지 못했다.

악연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마틴은 지난 2경기에서 2점을 뽑는데 그친 넥센 타선을 막아내기 역부족이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마틴은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2번타자 이택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출루하지 못해 발이 서건창은 모처럼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2,3루를 연속해서 훔쳤다. 유한준은 우익수 플라이로 서건창을 불러들였다.

주자가 없어졌지만 마틴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박병호에게 던진 직구가 몰리며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수비마저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김민성의 3루 땅볼을 박석민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마틴은 박동원에게 사구를,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주자 2명을 남겨둔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배영수가 유한준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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