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레오의 폭발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8-26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하며 4승2패 승점 12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승패,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위로 떨어졌다.
레오가 지배한 경기였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레오는 팀이 올린 공격득점 41점 가운데 27점을 혼자 책임지는 등 총 36점,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6개, 후위득점 12점을 쏟아 부으며 올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 산체스가 14점, 곽승석이 11점, 정지석이 9점으로 맞섰지만 레오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세트 후반 레오가 맹활약한 삼성화재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15-18까지 뒤졌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6-26 듀스 상황에서 산체스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나가 1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레오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중반 이후 급격하게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었다. 13-11 상황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 레오와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1을 만든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과 서브가 불을 뿜으며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전진용의 속공과 산체스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속 3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전세가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레오의 화력과 한 수 앞선 높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쉽게 물리쳤다. 결국 경기는 홈팀 삼성화재의 완승으로 끝났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