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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전력 타고 플레이오프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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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전력 타고 플레이오프 고공비행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5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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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29득점 폭발, 우리카드와의 승점 5점차 벌려

[수원=스포츠Q 신석주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마이클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7-25)의 완승을 거뒀다.

승점 44점을 확보한 대한항공(14승14패)은 전날 삼성화재에 패한 우리카드(승점39)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29점을 폭발시킨 마이클은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고 신영수(17점)도 힘을 보탰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대한항공 주 공격수 마이클이 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전광인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양 팀은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을 필두로 공격을 풀어갔고 허리부상으로 비소토가 빠진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박성률, 서재덕 등 토종 공격수 3인방의 힘을 앞세웠다.

하지만 20점 이후 승부에서 앞선 것은 언제나 대한항공이었다. 20점 이후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집중적인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혔지만 한국전력은 경기 운영 실패로 1세트를 25-21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반격이 거셌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한국전력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2세트 중반까지 3점차 정도 끌려갔지만 20점을 넘기자 뒷심을 발휘하며 길었던 승부를 25-23으로 챙겼다.

3세트에서는 마이클과 전광인의 힘겨루기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차이는 경기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친 양팀의 에이스 마이클과 전광인은 20점 이후 공격을 도맡으며 경기의 흐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25-25 듀스까지 갔다.

팽팽한 승부에서 집중력을 앞세운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공격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비소토의 부재가 안타까웠다. 하지만 전광인(15득점)과 비소토 대신 투입된 박성률(10득점)이 맹활약했고 후인정(12득점)이 분투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엔 모자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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