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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물폭탄, 주택과 도로 등 380여 곳 침수피해 잇따라...고양, 파주 등도 피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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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물폭탄, 주택과 도로 등 380여 곳 침수피해 잇따라...고양, 파주 등도 피해 '아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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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휴일인 23일 수도권은 물폭탄으로 침수피해가 이따르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온종일 뒤숭숭했다.

이날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천 시내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인천지역에 시간당 45㎜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오후 4시 현재 주택 371곳, 상가 2곳, 공장 1곳, 도로 8곳 등 380여 군데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규모는 남동구가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57건, 서구 21건, 동구 20건, 중구 22건, 남구 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습적인 폭우 속에 인명피해도 일어났다.

이날 비로 오전 9시54분께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에서 A(95)씨가 호흡 정지 상태로 방 안에 가득 찬 빗물에 떠 있는 것을 윗집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빗물이 집안에 들어오자 함께 있던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구하러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의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는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차오른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리자 시와 군·구, 산하기관 관계자 총 127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해안가 위험지역 등을 중점 점검허고 있다.

인천 시내의 하루 강수량은 오후 4시 현재 69.3㎜이며 오전 8~9시 시간당 48.5㎜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시 관계자는 "남동구와 동·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컸다"며 "낮 12시 이후 비가 잦아든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과 복구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의 다른 지역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고양시 제2자유로가 통제됐다가 재개됐다.

이날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는 오전 11시까지 148.5mm의 장대비가 쏟아져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일산에서 서울 방향 3차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가 재개됐다.

또 일산동구 풍동 일대 100여 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파주시는 한빛지하차도가 침수됐고 파주시 기왓돌지하차도와 산내지하차도가 오전 7시40분 부터 통제됐다가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고양, 파주 등 수도권 지역에 침수 피해를 초래한 물폭탄 현상은 왜 일어났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된 이유는 남서쪽에서 불어온 고온다습한 기류가 중부지방에 위치해 있는 장마전선에 유입되면서 활성화를 띄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가려는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가는 공기의 힘의 균형이 비슷해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중부지방에만 정체되면서 국지성 호우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에도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오늘처럼 국지성호우가 강하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누적강수량은 133.5㎜로 나타났다. 주교(고양) 155.5㎜, 의왕 135.5㎜, 신현동(시흥) 129㎜, 수리산길(군포) 121.5㎜, 학온동(광명) 109㎜ 등이다. 강원도 김화(철원) 92.5㎜, 춘천 65.1㎜, 사내(화천) 61.5㎜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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