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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볼만한 당일치기 계곡 여행지는 북한산삼천사·진관사 계곡,인왕산 수성동계곡,도봉산 무수골,장흥송추유원지,수락산 수락폭포·마당바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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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볼만한 당일치기 계곡 여행지는 북한산삼천사·진관사 계곡,인왕산 수성동계곡,도봉산 무수골,장흥송추유원지,수락산 수락폭포·마당바위 등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7.31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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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장마 덕분에 산골짜기마다 물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립니다. 차가운 물줄기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더위가 싹 달아나고 마음까지 청정해집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서울 근교 계곡은 피서인파로 넘쳐납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만 물 반, 사람 반으로 붐비는 게 아닙니다. 

서울 도심 청계천은 물론 인왕산 수성동 계곡, 북한산 우이동 계곡·장흥 송추계곡·삼천사계곡·진관사 계곡 등 서울에 위치한 계곡들은 연일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청계천은 금·토·일요일에 서는 밤도깨비 야시장 때문에 밤에도 북적입니다.

북한산 삼천사 계곡의 무명폭포

수도권에서 여름휴가를 맞아 온가족이 가볼만한 곳을 알아봅니다.

먼저 서울 광화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수성동 계곡. 서울 종로구 옥인동 인왕산 동쪽 자락에 발달한 경승지입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서촌마을로 오르다 왼쪽의 새마을금고를 끼고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도보로 20분 거리. 경복궁역 3번출구 인근 스타벅스 앞에서 마을버스 9번을 타면 10분 만에 계곡 입구에 도착합니다.

수성동계곡은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즐겨 찾던 여름 휴식처였습니다. 우거진 숲과 암반 위로 흐르는 맑은 물줄기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한양도성 안에 위치해 접근도 쉬웠지요. 수성동계곡은 겸재 정선이 그린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에 등장해 더 유명해졌습니다.

원래 인왕산에는 수성동과 옥류동 두 계곡이 있었답니다. 기린교에서 합류해 청계천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나 옥류동 물줄기는 주택가가 건설되는 바람에 지하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

수성동계곡은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공원처럼 꾸며져 쾌적합니다. 정자나 암반에 앉아 하얀 봉우리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계곡입구까지 오르는 도중에 박노수미술관, 앙증맞은 카페, 시인 윤동주 하숙집터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경복궁 옆 체부동 맛집 골목에서는 다양한 전통 음식 뿐만 아니라 퓨전음식까지 음미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있는 다른 계곡들도 탁족이나 물놀이에 좋습니다. 강북구 우이동 102번 버스 종점 위쪽으로 발달한 우이동계곡,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삼천사계곡과 그 옆의 진관사 계곡, 경기도 양주 장흥면 울대리에 위치한 송추유원지(송추골, 송추계곡) 등이 대표적입니다. 삼천사·진관사 계곡 입구까지는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 외곽의 송추골은 수도권에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물놀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휴가철에는 오전에 일찍 가지 않으면 돗자리 깔 공간도 챙기기 벅찹니다. 근처에 있는 일영계곡(일영유원지)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송추계곡으로 가는 길은 단순합니다. 내비게이션에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분소를 치면 됩니다. 국립공원 안은 취사금지 구역입니다. 인근에 닭볶음탕이나 산채백반 등을 하는 맛집이 즐비합니다.

왁자지껄하고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많은 송추계곡과 달리 도봉구 도봉1동에 있는 도봉산 무수골은 비교적 조용합니다. 인기 TV 드라마 ‘도봉순’의 여주인공이 태어났을 법한, 목가적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계곡입니다. 

지하철1호선 도봉역에서 내려 도봉초등학교를 지나면 널따란 계곡물이 나타납니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넓은 암반과 주말농장, 다랑논 등이 외지인을 반깁니다. 유명 계곡에서나 보이는 상혼에 찌든 장사꾼도 없습니다. ‘무수히 전하길(숲이 좋은 길)’이라는 서울시 테마산책길 안내문 앞에서 자현암까지 1.6km를 걸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 외에도 도봉산에는 용어천계곡, 문사동계곡 등 맑은 계곡이 있습니다. 두 계곡은 상당한 높은 중턱에 있기 때문에 물이 맑습니다. 두 물줄기는 도봉산역 인근의 도봉계곡으로 흘러내립니다.

삼천사 계곡.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등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락산(640.5m)도 가볼만한 피서지로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지하철 7호선 장암역이 나들목인 석림사 계곡으로 올라가면 수락폭포가 나름 큰 물줄기를 자랑하며 나타납니다. 폭포 모양이 썩 멋지지는 않지만 울창한 숲에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괜찮습니다. 

수락산 마당바위도 꽤 인기 많은 곳입니다. 인근 식당에 자릿세를 지불하는 셈치고 음식을 사먹으며 하루 내내 물놀이를 즐겨도 좋습니다. 

옥류폭포를 지나 청학동계곡의 은류폭포와 금류폭포를 감상하면서 정상으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수락산은 바위투성이 산이라서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 능선에 철모바위,홈통바위, 하강바위,코끼리바위 등 기이한 형상을 띤 바위들이 많습니다. 등산코스가 매우 다양하며 장암역,수락산역,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유원지 등이 주된 출발기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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