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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밥차남' 온주완-정수영 사랑이야기 비중 줄이고 중견배우 중심+막장소재 활용하니 인기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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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밥차남' 온주완-정수영 사랑이야기 비중 줄이고 중견배우 중심+막장소재 활용하니 인기상승 왜?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2.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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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가 온주완과 아이돌 출신 배우 정수영의 비중을 줄이고 중견 배우들의 역할을 늘리며 정체됐던 시청률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특히 막장 소재의 활용으로 각종 이슈까지 끌어내는 모양새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캐빈 밀러(이재룡 분)가 자신의 친아들 정태양(온주완 역)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가림(주애리 역)은 아들 온주완을 해치기 위해 음모를 기획했다. 정태양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게 하고 자신이 구하는 척을 하고 결혼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이재룡은 아들 온주완을 위해 몸을 내던졌고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밥상 차리는 남자'가 정수영 비중과 러브라인을 줄이고 나서 인기 상승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MBC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이재룡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잃어버렸던 친아들 온주완이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 이들로 인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재룡은 극을 주도해 나가면서 아들을 노리고 있는 김지숙(최선역 역), 한가림 등과 대결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밥상 차리는 남자'는 이재룡 등 중견 배우들의 비중을 급속하게 늘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극은 온주완과 정수영(이루리 역)의 러브라인을 중심을 전개됐다. 그러나 시청률은 정체됐고 이슈조차 끌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제작진은 정수영의 분량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사랑 이야기 대신 막장 소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중견 배우들이 극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런 시도는 반전을 불러일으켰다. 정체됐던 시청률은 상승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극의 내용이 변화하기 시작한 3주 전부터 시청률은 1~3% (이하 닐슨 제공) 상승하더니 현재는 15%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슈 역시 주도하고 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중견 배우들의 비중 확대와 막장 소재 활용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서 뜨거운 이슈를 모으는 작품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처럼 '밥상 차리는 남자'는 극 중반 이후 과감한 결단을 통해 히트 드라마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정수영에게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극 전체로 봤을 때는 현명한 선택일지 모른다. 과연 '밥상 차리는 남자'가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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