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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암투병 소재 현실화되나 KBS주말극 단골수법 '시한부 내용→갈등해결' 극 완성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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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암투병 소재 현실화되나 KBS주말극 단골수법 '시한부 내용→갈등해결' 극 완성도는 '글쎄'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2.0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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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결국 천호진을 시한부 인생으로 만들 확률이 높아졌다. 극의 캐릭터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로 천호진의 암 투병을 활용할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

9일 방송될 예정인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의 건강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내용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천호진은 자신의 친딸 신혜선(서지안 역)이 집을 나가버리고 키운 양딸 서은수(서지수 역)가 친부모를 찾아 떠나버리면서 고통에 빠져있다. 심지어 장남 이태성(서지태 역)마저 분가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천호진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천호진을 암투병자로 만들게 될까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이 때문에 천호진은 한번 잠을 자면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건강상의 이상 조짐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그가 건강검진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가 시한부 인생이 될 것이라는 복선으로 해석할 만하다.

앞서 KBS 가족 주말드라마들은 캐릭터들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을 시한부 환자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황금빛 내 인생' 역시 몹시 꼬여버린 캐릭터 간 갈등 관계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천호진을 희생양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천호진을 암투 병자나 시한부 환자로 만들 경우 극의 캐릭터 간 화해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완성도에는 결코 좋지 못한 결과를 줄 수밖에 없다.

인물 간 갈등 해결이 느닷없이 이뤄질 수밖에 없고 해피엔딩을 가장한 비극적 결말로 극이 끝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직 '황금빛 내 인생' 제작진의 (극의 내용에 관한) 최종 선택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황상 천호진의 시한부 투병은 확실시 돼 보이는 만큼 드라마의 결말과 완성도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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