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59 (수)
[초점Q] '로봇이 아니야' 공감할 수 없는 소재가 불러온 시청률 참사 '유승호-채수빈'도 안통했다 마지막회도 불안 '반면교사 삼아야'
상태바
[초점Q] '로봇이 아니야' 공감할 수 없는 소재가 불러온 시청률 참사 '유승호-채수빈'도 안통했다 마지막회도 불안 '반면교사 삼아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8.01.2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신예 스타 유승호 채수빈을 내세운 '로봇이 아니야'가 마지막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소수 마니아의 호평과는 상반되는 부진한 시청률 성적을 거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가 25일 마지막 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드라마는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들고나오며 초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유승호, 채수빈이라는 신예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부분에서 큰 기대감이 있었다.

 

'로봇이 아니야'가 신예 대세배우 유승호 채수빈을 앞세우고도 처참하게 무너진 원인은 무엇일까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방송 캡처]

 

하지만 이 작품의 시청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현재 '로봇이 아니야'는 5%대(닐슨 제공, 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조차 기록하기 힘겨운 모습이다.

'로봇이 아니야'가 초반 기대와는 다르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는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은 일부 마니아층만 좋아할 수 있는 낯선 소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봇이 아니야'는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소재를 활용하면서 기존 드라마 스타일에 적응한 시청자층 이탈을 불러왔다. 결국, 유승호와 채수빈 팬 혹은 마니아적인 소재를 좋아하는 소수의 시청자만이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보는 형국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로봇이 아니야'가 마지막 회 시청률을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주변 관계자들은 5%대 돌파라는 초라한 목표조차 달성하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국내 드라마가 외연을 넓히고 다양해지기 위해서는 참신한 소재의 활용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존 시청자층들의 등을 돌리게 만드는 황당하기까지 한 무리한 소재 활용은 결코 박수받을 수 없다. '로봇이 아니야'가 이런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추후 다른 드라마들은 '로봇이 아니야'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