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한국 PC방은 e스포츠 인재들을 길러내는 유스 시스템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이용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이 PC방을 제도적 차원에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시설로 지정하는 ‘공인 e스포츠 PC방’ 참가 접수가 시작됐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5일 “2018년 공인 e스포츠 PC방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KeSPA가 함께 추진하는 e스포츠 문화 활성화 및 기초 경기시설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공인 e스포츠 pc방 사업은 e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e스포츠 중장기 계획’에 따라 PC방을 생활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해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와 e스포츠의 지역 균형적 발전, 생활 e스포츠의 거점 마련 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70여개의 공인 e스포츠 PC방이 선발돼 각종 대회를 치렀고, 대통령배 전국 e스포츠 아마추어대회(KeG) 지역 예선 진행 장소로 사용됐다. 이 외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IeSF) 한국대표 선발전,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 등 KeSPA 주관 아마추어 행사의 주요 무대로 활용됐다. 온라인 개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주관하는 APL(아프리카 배틀그라운드 리그) 대회 무대로도 쓰였다.
신규 공인 e스포츠 PC방은 공인 e스포츠 클럽임을 인증하는 현판과 함께, 정규 PC방 대회의 상금 및 경품, 각종 홍보물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배 KeG와 같은 KeSPA 주최 대회와 행사 개최 시 e스포츠 대회장으로 우선 선발된다.
공인 e스포츠 PC방 참가 접수를 원하는 사업주들은 오는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e스포츠 클럽 자격 평가 요소는 매장 시설환경, e스포츠 참여도, 1인 1클럽 신청, 매장 단위 e스포츠 대회 이력 등이 있다. 선정 일정, 구체적인 심사 기준 등 공인 e스포츠 PC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eSP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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