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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8점 괴력쇼' OK저축은행, 대역전극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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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8점 괴력쇼' OK저축은행, 대역전극 '선두 탈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0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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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승수에서 앞서 1위…우리카드 10연패 수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아산 우리카드에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OK저축은행은 12승5패 승점 32를 기록하며 두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11승4패·승점 32)를 끌어 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승수에서 앞선 1위다. 반면 10연패 늪에 빠진 우리카드는 1승 15패 승점 7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 OK저축은행 시몬(왼쪽)이 48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1월 17일 우리카드전에서 공격하고 있는 시몬. [사진=스포츠Q DB]

올시즌 유독 풀세트를 많이 치른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OK저축은행은 이날도 안방 불패 공식을 이어갔다. 홈 9연승을 내달리며 홈경기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시몬의 공격력이 막강했다. 이날 시몬은 혼자서 48점(공격성공률 69.35%)을 퍼부으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송명근은 18점(공격성공률 54.16%)으로 힘을 보탰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8일 한국전력전에서 곽명우에게 주전 세터 자리를 내줬던 이민규는 이날 현란한 토스워크로 경기를 조율했다. 1세트 잠시 흔들렸지만 3세트 이후 다시 투입된 뒤 역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1세트와 2세트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카드는 18-16에서 상대 범실과 신으뜸의 오픈 공격, 박진우의 2연속 블로킹 등으로 7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세트는 22-22 접전 상황에서 김정환과 신으뜸의 연속 C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추격에 나섰다. 시몬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세트 초반부터 속공과 백어택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시몬은 세트 후반에는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었다.

한 세트를 만회한 OK저축은행은 4세트마저 가볍게 따냈다. 17-15에서 송명근의 블로킹과 C속공, 시몬의 2연속 블로킹이 적중했다. 22-15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5세트까지 계속됐다. 2-2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 시몬의 백어택, 상대 공격범실로 5-2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여기서 잡은 리드를 한 번도 뺏기지 않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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