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국내 1세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의 선두주자 김소희 대표가 스물두 살 때부터 손수 키워온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13년 만에 프랑스 로레알로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 주관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로레알 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김수희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분을 매각 가치는 4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 비오템, 키엘, 메이블린 등 34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거느린 로레알 그룹은 색조 화장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내 색조 화장품 인지도 으뜸인 스타일난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인 로레알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스타일난다'와 더불어 김소희 대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김소희 대표는 2005년 ‘스타일난다’를 창업했다. 스타일난다는 2004년 의류쇼핑몰로 출발해 2009년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4년엔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뒤 2016년 1287억원을 찍었다.
2014년 ‘스타일난다’의 매출 1000억 돌파를 견인한 것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3CE’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현재 ‘3CE’는 세계적인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글로벌 면세점 체인 'DFS' 등의 입점을 통해 홍콩·싱가포르·중국 등 7개 국에 59개 매장을 두고 있다.
또한 ‘3CE’는 2016년 일본 도쿄 신주쿠 이세탄백화점에도 입점됐다. 이에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일본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 1위에 오르자 (‘3CE’ 입점) 요청이 왔다”며 “저희가 하는 세포라·백화점·면세점 등 모든 유통은 러브콜이 와서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김소희 대표가 13년 동안 발로 뛰며 가꿔온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4000억원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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