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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델레 알리, 러시아월드컵 앞두고 비판에 의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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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델레 알리, 러시아월드컵 앞두고 비판에 의연한 이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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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소속팀 동료 델레 알리(22·토트넘 홋스퍼)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외부 비판에 흔들리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축구 전문 매체 포포투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FIFA 랭킹 13위) 대표팀 알리에 대한 비판은 그에게 ‘소음’일 뿐이다”라며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2017~2018 시즌에 대한 비판은 신경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전했다.

 

 

알리는 3일 잉글랜드가 나이지리아와 치른 평가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다.

이날 잉글랜드의 2-1 승리에 일조한 그는 올 시즌부터 계속된 부진에 대해 비판 받고 있다. 알리는 2017~2018 시즌 리그에서 9골을 넣었지만 직전 시즌보다 부진했다. 이에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그의 기량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포포투에 따르면 알리는 “나는 내 자신의 가장 좋은 비평가다. 나를 둘러싼 비판이 나에게 ‘나쁜 계절’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 역시 좋게 작용할 것이므로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발전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고 말을 더했다. 스스로에 대한 냉철한 평가다. 

알리는 이어 “나는 호날두나 메시같은 최고의 선수들을 답습하면서 때로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발전해왔고,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비판에 대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어린 나이지만 알리는 비판에 흔들리기 보다는 본인에게 집중하는 것을 택했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또 다른 동료 해리 케인(25·토트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알리는 케인과 함께 조국을 보다 높은 곳으로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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