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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도움' 포르투갈-'래쉬포드 골' 잉글랜드 완승, 러시아월드컵 '예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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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도움' 포르투갈-'래쉬포드 골' 잉글랜드 완승, 러시아월드컵 '예열 완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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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마드리드)는 건재했고, 마커스 래쉬포드(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번뜩일 준비를 마쳤다.

월드컵 개막을 6일 남겨둔 시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4위 포르투갈과 12위 잉글랜드가 8일(한국시간) 나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각각 알제리(66위)와 코스타리카(23위)를 상대로 3-0, 2-0로 실점 없이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4-2-2-2에 가까운 공격적인 4-4-2를 들고 나왔다. 루이 파트리시우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게헤이로-브루노 알베스-페페-세드릭의 포백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앙 무티뉴와 윌리엄 카르발류가 중원에 서고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좌-우에서 최전방의 곤살로 게데스와 호날두를 지원했다. 알제리도 리야드 마레즈(27·레스터시티), 야친 브라히미(28·FC포르투) 등 주축 자원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벨기에전 결장했던 호날두는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월드컵에 나서는 굳은 각오를 나타낸 호날두는 전반 초반부터 포르투갈 공격을 이끌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는 했지만 전반 8분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해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던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16분에 터졌다. 수비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게데스가 골로 연결했다. 이어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페르난데스의 헤더 추가골을 도왔다. 호날두는 후반전에도 날카로운 프리킥과 침투를 선보였다. 게데스의 쐐기골까지 터진 포르투갈은 3-0으로 알제리에 완승했다. 

포르투갈에는 호날두만 있는게 아님을 보여준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최근 치른 11경기서 7승 3무 1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유럽챔피언’의 위용을 월드컵에서도 뽐내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잉글랜드 역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12분 터진 래쉬포드의 원더골과 후반 30분 대니 웰백(28·아스날)의 추가골에 힘입어 공식 A매치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직전 A매치인 나이지리아전과 비교해 총 열 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래쉬포드와 제이미 바디 투톱을 두고 미드필더로 파비안 델프-조던 헨더슨-루벤 로프터스 치크를 배치했다. 좌-우 윙백인 대니 로즈와 알렉산더 아놀드는 라인을 높여 윙어처럼 전진했고, 스리백은 필 존스-존 스톤스-해리 매과이어가 골키퍼는 잭 버틀란드였다. 

잉글랜드는 실리와 명분 모두 챙기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월드컵 명단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가 월드컵을 앞두고 피치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한 것.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음을 과시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순항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스페인(8위), 이란(37위), 모로코(41위)와 함께 쉽지 않은 B조에 속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잉글랜드 역시 벨기에(3위), 튀니지(21위), 파나마(55위)와 G조에 속해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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