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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손흥민-정우영 불화설, F조 스웨덴-멕시코-독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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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손흥민-정우영 불화설, F조 스웨덴-멕시코-독일 반응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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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웨덴과 멕시코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붙을 한국에 대해 주목했다. 다만 스웨덴은 경기력보다는 불화설에, 멕시코는 경기 자체에도 큰 의미를 담지는 않았다. 독일은 한국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러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무실점에도 웃을 수 없었다. 상대는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고 주전급도 대거 불참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경기 후엔 불화설까지 번졌다.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은 "해설하기 힘든 경기다"며 혹평했다. 볼리비아전 이후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한국이다.

한국의 첫 상대 스웨덴은 한국의 이런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8일 스웨덴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나란히 한국의 불화설을 다뤘다. 스포르트블라데는 “손흥민이 팀 동료 정우영에게 짜증을 냈고 이 장면이 TV에 잡혔다”고 전했다. 풋볼스카날렌 역시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팀 동료 정우영과 문제를 일으켰다”며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서 매우 불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우영과 손흥민이 경기 직후 프리킥 상황에 대한 이견을 나눴으나 큰 문제는 없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로 인해 정우영이 한껏 인상을 쓰고 있었고 불만스러운 경기력으로 인해 이 장면은 경기 내용 만큼이나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내분과 관련한 소요에 스웨덴 언론도 주목한 것.

한국의 월드컵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 언론 역시 볼리비아전 소식을 다뤘다. 멕시코의 스포츠 전문 매체 에스토는 “한국이 볼리비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지배했지만 0-0으로 비겼다”고 전했고 마르카 멕시카나 역시 “한국이 볼을 점유하며 황희찬에서 이승우로 연결되는 공격을 펼쳤다”며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다만 특별히 의미를 담은 것이라기보다는 경기 결과만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다.

독일 현지에서는 한국 소식에 크게 주목하지는 않는 눈치다. 독일의 대형매체 빌트에서도 한국의 볼리비아전 소식을 전하는 보도는 찾아볼 수 없다. 

또 7일 경기가 펼쳐졌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는 독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독일 취재진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인 스웨덴에서도 어느 매체도 인스부르크를 방문하지 않았고 멕시코 매체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태용 감독이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며 ‘정보전’을 천명한 데 반해 한국의 본선 상대국 매체들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한국의 전력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눈치다.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하는 신태용호는 들끓는 국내의 팬심과 상대국들의 ‘무관심’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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