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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달라진 위상, 파비뉴 이어 페키르-알리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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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달라진 위상, 파비뉴 이어 페키르-알리송까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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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빅아’는 철 지난 말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이후 위상이 달라졌다. 리버풀의 나빌 페키르(25·올림피크 리옹) 영입이 임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리옹의 측면 공격수 페키르 영입에 다가섰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 매체는 이날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26·AS로마)의 영입 계획도 전했다.

 

 

페키르는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30경기 18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프랑스 대표에도 선발됐다. ESPN은 “리버풀은 리옹이 제시한 5500만 유로에 500만 유로를 더 얹어 총 6000만 유로(76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키르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리버풀은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골키퍼 보강에도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27·브라질)가 발 벗고 나섰다. ESPN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나는 종종 알리송과 리버풀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그에게 리버풀로 와야만 한다고 했다"며 "알리송과 그의 에이전트가 거취에 대해 고민하는데 리버풀행은 나쁜 선택이 아니다"라고 설득했다.

알리송은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올 시즌 UCL에서 전 경기(12회) 출전하며 AS로마를 대회 4강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러한 행보만으로도 리버풀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리버풀은 2000년대 후반 EPL 빅4에서 밀려나며 챔피언스리그와 거리가 멀어졌었다. 이후 이름값 높은 선수들의 영입에도 실패했는데 당시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던 카림 벤제마의 발언 이후 ‘리빅아(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다)’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리버풀은 달라졌다. 부임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을 차지하며 변화를 예고한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 등을 데려오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이후 올 시즌엔 더욱 고공행진을 벌이더니 UCL에서도 버금자리에 올라섰다. 이번 여름 보강을 통해 다음 시즌 리그와 UCL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는 리버풀. 과거와 달리 굵직한 스타들과 연결고리를 맺으며 여름 이적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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