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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한중일 2030 공동개최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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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한중일 2030 공동개최 탄력받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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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가 확정됐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 개최다. 월드컵 공동 개최는 2002년 한국, 일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2026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북중미 3개 나라는 134표를 얻으며 65표를 받는데 그친 모로코를 제쳤다. 

 

 

북중미에서 월드컵이 치러지는 것은 1994 미국 월드컵에 이어 32년 만이다. 멕시코는 1970년, 198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를 열게 됐다. 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공동 개최다.

한일 월드컵은 최초로 2개국이 공동개최한 대회였다. 유치 당시 일본이 개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고, 한국은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양국의 유치전이 과열되자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 피터 벨라판이 공동개최를 제안했고, FIFA에서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후 공동개최 시도는 몇 차례 더 있었다. 2010 월드컵 유치에 리비아-튀니지가, 2018 월드컵에 스페인-포르투갈과 벨기에-네덜란드가 나섰지만 전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회를 위한 인프라의 질적·양적 향상이 동반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24년만의 공동 개최에 힘이 실렸다. 

한국 역시 다시 한번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모스크바 총회에 참석한 뒤 “한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면 두 번을 건너뛰어야 하지만 2030년 월드컵을 한국, 중국, 일본이 공동 개최할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원칙에 따르면 2022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에 동아시아 3개국이 개최할 명분이 약하다. 만약 2030 대회 유치가 불가하더라도 노력은 계속된다. 정 회장은 “2030 월드컵 유치를 전초전 삼아 2034년에는 충분히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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