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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힘' 대한항공, 새해 첫날 현대캐피탈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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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힘' 대한항공, 새해 첫날 현대캐피탈 셧아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0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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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최부식 환상 디그쇼, 산체스·신영수 45점 합작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천안 현대캐피탈에 올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새해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수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7-25 25-18 25-22)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3위 대한항공은 11승8패 승점 34를 기록하며 2위 안산 OK저축은행을 승점 1차로 추격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8승11패 승점 27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 대한항공이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는 대한항공 곽승석(왼쪽). [사진=스포츠Q DB]

대한항공의 끈끈한 수비가 얼마 전 임대 트레이드 해프닝으로 몸살을 겪은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대한항공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은 리시브 24개와 디그 12개를 받아냈다. 성공률은 각각 70.59%와 85.71%. 최부식도 리시브(성공률 64.71%)와 디그(성공률 100%)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공격수들도 양쪽에서 맹위를 떨쳤다.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33점(공격성공률 59.61%), 신영수가 12점(공격성공률 55%)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15점·공격성공률 38.88%)과 문성민(10점·공격성공률 34.78%)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트레이드 해프닝 당사자인 박주형은 6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양 팀은 세트 중반 이후 엎치락덮치락 명승부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대한항공 전진용이었다. 25-25에서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문성민의 백어택을 전진용이 잡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산체스의 맹활약으로 2세트를 쉽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경기를 끝냈다.

세트 중반 한때 13-18까지 뒤졌던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3연속 백어택과 문성민의 2연속 공격 범실 등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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