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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PGI TPP] '에스카 김인재 최다킬' 젠지 골드, 무관 끊고 우승상금 4억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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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PGI TPP] '에스카 김인재 최다킬' 젠지 골드, 무관 끊고 우승상금 4억 '돈방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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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젠지 골드가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끊어내며 세계를 정복했다. 우승 상금만 무려 4억 원을 훌쩍 넘는다.

‘에스카’ 김인재, ‘심슨’ 심영훈, ‘로키’ 박정영, ‘킬레이터’ 김민기로 구성된 젠지 골드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 둘째 날 경기에서 5,7라운드 승리를 바탕으로 3인칭(TPP)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도 40만 달러(4억4900만 원)를 거머쥔 젠지 골드는 하루 휴식 후 29일부터 시작될 1인칭(FPP) 대회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 젠지 골드 선수단이 27일 PGI 3인칭 대회에서 우승 후 황금 프라이팬을 들고 발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펍지 공식 트위터 캡처]

 

전날 진행된 4라운드까지는 형제팀 젠지 블랙(1720점)이 1위를 달렸고 젠지 골드는 110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둘째날 경기에서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공격적인 운영이 빛을 발했다. 젠지 골드는 5라운드와 7라운드 ‘치킨(우승을 의미)’을 뜯었는데 각각 12킬, 16킬을 따내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에스카의 활약이 눈부셨다. 7라운드까지 총 20킬을 거뒀고 킬 랭킹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5라운드 첫 자기장은 로조크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잡혔다. 남쪽 섬 소스노브카에 안착했던 젠지 골드는 충분한 파밍 후 조심스러운 차량 운영을 해야 했다. 젠지 골드는 큰 원을 그리며 자기장 바깥쪽을 공략했고 한 명의 희생도 없이 세이프존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Mith와 팀 리퀴드의 교전 중 행운의 킬까지 챙기며 킬도 쌓았다. 최종 11명 중 5팀이 남았는데 4명이 전원 생존한 젠지 골드는 기분 좋게 치킨을 먹으며 둘째날 일정을 시작했다.

7라운드 다시 한 번 치킨을 수확하며 우승을 확실시했다. 젠지 골드는 치프 e스포츠를 몰살하고 우승 경쟁을 벌이던 팀 리퀴드까지 처치했다. 크레스트 게이밍 윈드폴, 나투스 빈체레의 남은 스쿼드 원들을 정리한 젠지 골드가 이날만 2번째 우승을 거뒀다.

8라운드엔 1등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최종 4개팀, 7명이 남은 상황에서 팀 리퀴드의 스쿰을 심슨이 처치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에스카는 3킬을 추가했다.

에스카는 최다킬과 최장생존을 이루며 5개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페셜포스 우승으로 프로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에스카는 이후 스페셜포스2, 블랙스쿼드, 오버워치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던 에스카는 배틀그라운드로 종목 변경을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그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에스카는 거대한 규모로 열린 세계대회에서 뛰어난 피지컬로 팀에 우승을 안기며 또 다른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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